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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업계, ESG 경영 '양극화'...중소 제약사 '하위권'

삼성바이오로직스 A+ 등급... C·D 등급 61% "ESG 활동 전무"

추민선 기자 | cms@newsprime.co.kr | 2023.11.06 18:49:14
[프라임경제] 올해 제약바이오 업계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평가에서 기업 규모에 따른 양극화 현상이 두드러졌다. A등급 이상을 받은 기업은 10여곳에 그쳤고, 최하위 등급인 D등급을 받은 기업이 30여곳에 달했다. 특히 중소 제약사 중에서는 아직 취약(C·D등급) 평가를 받은 곳이 많아 업계 전반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국ESG기준원(KCGS)이 국내 987개 상장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3년 ESG 평가 및 등급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제약·바이오 기업 중 처음으로 A+(매우 우수) 등급을 받았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21년 ESG 위원회를 신설한 이후 ESG 전담 조직을 꾸려 ESG 경영 체계를 구축하고 사회적 책임을 강화했다. ISO 37001 인증(부패방지 경영)을 통해 경영 투명성도 높였다.

A(우수) 등급에는 △동아쏘시오홀딩스 △동아에스티 △에스티팜 △SK바이오사이언스 △SK바이오팜 △LG화학 △유한양행 △일동홀딩스 △한독 △HK이노엔 등 10곳이다.

올해 제약바이오 업계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평가에서 기업 규모에 따른 양극화 현상이 나타났다. ⓒ 프라임경제


B+등급에는 △JW중외제약 △JW생명과학 △JW홀딩스 △경보제약 △GC녹십자 △녹십자홀딩스 △대웅 △대웅제약 △보령 △부광약품 △서흥 △영진약품 △일동제약 △종근당 △종근당바이오 △종근당홀딩스 △한미사이언스 △한미약품 △씨젠 △콜마비앤에이치 △클래시스 등이 속했다. 

B등급은 △대원제약 △셀트리온 △한국유나이티드제약 △한올바이오파마 △환인제약 △HLB생명과학 △아미코젠 △지씨셀 △케어젠 △파마리서치 △휴온스 △휴젤 등이 받았다.

반면 제약바이오 기업 중 65곳은 하위권인 C(취약), D(매우 취약) 등급을 받았다. 조사 대상 106곳 중 61.3%에 달하는 수치다. 해당 등급은 사실상 낙제 등급으로 ESG에 대한 관심이나 활동이 전무한 셈이다.

C등급을 받은 26개사는 △삼일제약 △일양약품 △제일약품 △현대약품 △CJ바이오사이언스 △동국제약 △에이비엘바이오 △엘앤씨바이오 △차바이오텍 △HLB △신라젠 등 이다. 

D등급을 받은 기업은 △덴티움 △신풍제약 △에스디바이오센서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 △웰바이오텍 △진원생명과학 △메디톡스 등 27개사였다. 지난해 C등급을 받은 곳은 27개사, D등급을 받은 곳은 41개사였다.

KCGS는 역사가 깊은 전통 제약사와 대기업 등은 ESG 성적이 우수한 편이나, 중소 제약사나 바이오벤처 등은 하위권 성적에 머문 것으로 분석했다. 비율로 봤을 때 A+를 받은 19개 전체 기업 중 제약바이오 기업은 단 2곳으로 10%에 불과했으나, D를 받은 전체 기업 255곳 중 제약바이오 기업은 36곳으로 14%가 해당했다.

제약바이오업계 ESG 경영에도 양극화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일각에서는 제약업계가 전반적으로 영세한 환경에 놓여있어 ESG 경영을 확대하기 어렵단 의견이 나온다. ESG경영에는 일정 규모의 자본이 필요하기 때문에, 체질을 개선할 여유가 있는 곳은 대기업뿐이란 지적이다.

중소기업은 중견, 대기업에 비해 ESG 경영에 투입할 인력이 적은 영향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제약바이오 업계가 지난해 보다 개선된 ESG 경영을 보였으나, 자본에 따른 양극화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라며 "아무래도 투입되는 비용과 인력에 따라 ESG 경영 성과가 달라지다 보니 중소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ESG 경영 성과가 낮게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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