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SK증권은 1일 유니셈(036200)에 대해 △후공정 대응 △비메모리 신규 고객사 확보 △전방 산업 다변화로 다른 전공정 장비사들 대비 실적은 더 나아질 것(outperform)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전방 고객사들의 보수적인 시설투자비(Capex) 계획을 반영해 직전 1만2000원에서 9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이동주 SK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실적은 예상보다 견고하며, 지연됐던 일부 신규 투자가 내년에도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고 조언했다.
SK증권에 따르면 전방 고객사의 상반기 계획됐던 신규 투자가 하반기 혹은 내년으로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 중 일부 디램(DRAM)과 로직은 하반기에 발주가 이뤄질 것으로 바라봤다.
아울러 낸드(NAND)쪽에서는 마이그레이션(운영 체계 및 장비, 원료 등을 바꿔 기술 개선을 이루는 것)에 따른 장비 교체 수요를 기대할 만하다고 평가했다. 이로 인해 체감을 할 정도의 큰 규모는 아니지만 수주 동향은 상반기보다 조금 나아지는 분위기라는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전방 주요 고객사들의 내년 투자 계획도 올해와 비슷하거나 조금 늘어나는 수준에 그칠 것"이라며 "산업의 방향성을 고려했을 때 후공정 위주의 투자는 유효한 반면, 전공정 Capex 계획은 미온적이다. 전반적인 전공정 장비 업체의 투자 센티먼트는 여전히 약세"라고 진단했다.
이어 "다만, 상대적으로 스크러버, 칠러 등 부대장비는 업황 대비 양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HBM 실리콘관통전극(TSV) 공정에도 스크러버가 필요하다. 스크러버는 전공정 위주에서 후공정까지 대응 영역을 확장 중에 있다"며 "파운드리향 신규 고객사 확보를 위해 레퍼런스를 쌓아가는 중으로, 해외 업체향 고객 다변화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태양광 신규 고객 확보로 전방 산업 다변화를 꾀하고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