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임금 및 단체협상(임단협) 갈등으로 창사 55년 만에 파업 위기에 놓였던 포스코가 안도하는 모습이다. 노사가 밤샘 회의 끝에 극적 합의해 위기를 면했기 때문이다.
31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포스코 노사는 17시간에 걸친 회의 끝에 이날 새벽 임단협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앞서 포스코 노사는 지난 5월24일 상견례 후 10월5일까지 총 24차례 교섭을 진행했으나, 노사 간 입장차가 좁혀지지 않자 노조는 교섭 결렬 선언 이후 중앙노동위원회 조정신청, 조합원 대상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벌여왔다.
노조는 △자사주 100주 지급 △기본급 13.1% 인상 △격주 주4일제 도입 등을 강하게 요구해왔다. 반면 사측은 지난 5일 교섭 당시 최종적으로 △기본임금 16만2000원 인상 △주식 400만원 지급 △유연근무제를 활용한 격주 주 4일제 등을 제시했으나, 노조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아 파업 위기감이 고조됐다.
그러나 이날 극적인 합의로 인해 포스코 직원 뿐 아니라 △고객사 △협력사 △지역사회 등도 한시름 덜게 됐다.
합의안의 골자는 △기본임금(Base-Up) 10만원 인상(자연상승분 포함 17만원 수준) △주식 400만원 지급 △일시금(비상경영 동참 격려금) 250만원 △지역상품권 50만원 △격주 4일 근무제도 도입 △경영성과금제도·직무급제 도입·복리후생 재설계를 위한 TF구성 등이다.
노조는 잠정합의안에 대한 찬반투표 과정을 거칠 예정이다. 찬반 투표에서 과반수가 찬성하면 포스코 노사는 올해 임단협 교섭을 최종 타결하게 된다.
포스코 관계자는 "어려운 회사 여건에도 불구하고 임단협 교섭의 조속한 타결을 위해 예년 대비 높은 임금인상률을 제시했다"며 "잠정합의안 조합원 투표 절차까지 원만하게 마무리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임단협 교섭이 원만하게 타결될 경우, 안정적인 철강재 공급을 통해 △자동차 △조선 △건설 등 전후방 산업과 산업계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되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