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중구 소재 하나금융 사옥 전경 ⓒ 하나금융그룹
[프라임경제] 삼성증권은 30일 하나금융지주(086790)에 대해 안정적 실적 창출 역량과 주주환원 등을 고려해야 할 때라며 투자의견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직전 5만원에서 5만2000원으로 상향했다.
김재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동사는 올해 1분기부터 분기 배당을 실시했으며, 분기 주당배당금(DPS)으로 600원을 발표했다"며 "동사의 이익 창출 여력대비 저평가된 밸류에이션과 차별화된 자본비율(CET-1비율 12.74%), 그리고 주주환원 여력 등을 감안해 긍정적 시각을 유지한다"고 조언했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하나금융지주의 올해 3분기 당기순이익은 전 분기 대비 4.2% 성장한 9600억원으로 컨센서스를 3.4%를 상회했다.
이자이익 증가와 안정적 비용 관리에도 △외화환차손 428억원 △증권 IB평가손 551억원 △K타이어 환입 453억원 차감 후 순적립 275억원의 추가 충당금 부담 등 총 1254억원의 일회성 비용으로 경상 수준을 하회했다.
순이자마진(NIM) 하락에도 불구 대출 성장으로 인해 연결 이자이익은 전 분기 대비 5.6% 증가한 2조3500억원을 기록했다.
자산건전성 지표도 안정적이었다. 분기 대손충당금(Credit cost)은 추가충당금으로 인해 지난해 동기 대비 25bp 상승한 0.44%를 기록한 것으로 보이나, 경상 대손충당금전입비율(CCR)은 0.37%로 추정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NPL)과 연체율은 각각 0.46%, 0.29%로 전 분기 대비 1bp, 3bp 상승에 그쳤다.
비은행 이익은 전 분기 대비 41.3% 줄어든 296억원을 나타냈다. 카드와 캐피탈이 각각 548억원과 699억원의 견조한 이익을 기록한 반면, 증권이 국내·해외 부동산 관련 적극적 비용 인식으로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489억원의 적자를 시현했다.
김 연구원은 "동사는 향후 손실에 대해 해외 상업용 부동산 1조3000억원에 대한 선제적 평가로 9월까지 상당 부분 충당금 적립이 완료된 가운데, 연말까지 재실사를 통해 선제적 리스크 발견 시, 전액 올해 적립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며 "아울러 현재의 이익 감안 시, 큰 충격 없이 흡수 가능할 것이라고 자신했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