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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성디에스, 실적 하향 마무리 국면…"재진입 고려 필요"

영업이익률, 우려 대비 선방…"올해 4분기 기점으로 실적 증가세 전환"

박기훈 기자 | pkh@newsprime.co.kr | 2023.10.30 07:50:26

해성디에스 사옥 전경 ⓒ 해성디에스


[프라임경제] 하나증권은 30일 해성디에스(195870)에 대해 실적 하향 마무리 국면에 있어 재진입 고려가 필요한 때라며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8만1000원을 유지했다. 

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 어려운 환경 안에서 매출액 감소폭이 심했는데, 그럼에도 12~13%대의 영업이익률을 시현할 것"이라며 "여타 업체들과는 차별화된 수익성 방어 능력을 수차례 입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공급 부족으로 우호적인 가격 상황을 누리던 지난해 영업이익률 24%가 비정상적으로 높았던 것뿐"이라며 "올해 연간 영업이익률 16%는 전년대비 역성장 속에서 유의미한 성과라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내년에도 전반적인 소비 상황이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보다는 우려가 많지만, 적어도 수요 자체가 역성장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일반적"이라며 "동사도 이에 동승한 실적 회복이 가능할 것이며, 매출액 회복과 더불어 수익성 개선도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해성디에스의 올해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31% 줄어든 1555억원, 66% 감소한 194억으로 하나증권 보다 각각 1.5%, 18% 상회했다. 

리드프레임에서 전장용과 IT용 모두 전분기대비 매출액이 감소했는데, 전장용 매출 감소폭이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컸다는 분석이다. 이에 대해 차량용 반도체 업체들에게 직납하는 물량은 견조했으나 외주반도체조립테스트(OSAT) 업체향 매출액이 부진했기 때문으로 파악했다.

아울러 IT용 리드프레임뿐만 아니라 전장용도 OSAT향으로 공급되는데, 해당 물량의 감소폭이 컸던 것으로 추정했다. 

패키지기판의 매출액 감소는 DDR4향 기판의 감산 영향과 DDR5 일부 공정의 병목 현상 때문으로 바라봤다. DDR5 수요·수주는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어 다음 분기에는 매출액 반등이 가능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김 연구원은 해성디에스의 올해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19% 하락한 1609억원, 53% 역성장한 209억원으로 예상했다.

이와 관련해 "전반적인 IT·전장용 반도체 수요가 정체되어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드라마틱한 실적 개선은 어려운 상황"이라면서도 "다만 OSAT 업체들이 강도 높은 재고 조정 이후에 일부 주문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파악돼 전 분기 대비 매출액이 증가할 것"이라고 짚었다.

아울러 "패키지기판은 DDR4의 감산 영향이 지속되는 가운데, DDR5용 기판의 증가폭으로 인해 매출액 증감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며 "DDR5 일부 공정의 병목 현상은 완화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돼 전 분기 대비 매출액 증가가 가능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마지막으로 "올해 4분기를 기점으로 DDR5 매출비중이 DDR4를 초과할 것으로 보여 내년에는 전년 대비 증가세로 전환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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