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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영업이익 4046%↑…영업이익률 9.8% '고무적'

"투입원가와 물류비 감소로 수익성 정상화 궤도 진입"

박기훈 기자 | pkh@newsprime.co.kr | 2023.10.30 07:50:04

경기도 용인 금호타이어 중앙연구소 전경. ⓒ 금호타이어


[프라임경제] 하나증권은 30일 금호타이어(073240)에 대해 투입원가와 물류비의 감소로 수익성이 정상화 궤도에 올랐다고 평가했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금호타이어의 올해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비슷한 수준(0%)인 9775억원, 4046% 성장한 962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률은 9.6%p 증가한 9.8%다.

지난해 동기의 이익률이 너무 낮아 이익 증가율이 높게 나왔으나, 비슷한 수준의 매출액을 기록한 1분기와 2분기 대비로도 크게 상승한 9.8%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는 점은 의미가 있다고 바라봤다.

2016년~2021년 동안 수익성을 갉아먹었던 외형 축소에서 벗어나 주요 지역에서의 영업망 회복과 판가 상승으로 분기 매출액이 1조원 수준으로 회복됐으며, 2021년~2022년 큰 타격을 줬던 물류비 급증도 종료돼 영업 수익성이 정상화됐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는 설명이다.

송선재 하나증권 연구원은 "3분기 실적과 관련된 세부 데이터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수익성 향상에는 원재료 투입원가와 물류비 하락이 큰 기여를 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원재료 투입원가는 지난해 3분기에 천연고무·합성고무가 각각 kg당 2382원·2732원이었는데, 금년 2분기에는 2128원·2635원으로 하락한 상태다. 스팟(Spot) 가격에 3~6개월 후행하는 투입원가를 고려할 때 3분기에도 전년 동기 대비 낮은 수준을 유지했을 것이라는 판단이다.

물류비의 경우 지난해 3분기 1569억원으로 매출액 대비 16.0%의 비율이었지만, 올해 1분기·2분기에는 각각 751억원·688억원으로 7.5%·6.9% 비율로 하락했다. 상해컨테이너운임지수가 여전히 낮은 수준인 바 역시 3분기에도 낮은 비율이 유지된 상태일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에 대해 "향후 외형 확대에 맞춰 추가적인 영업수익성 회복도 가능하다"고 짚었다.

송 연구원은 "영업 수익성이 정상화된 상황에서 필요한 것은 재무구조 개선을 통한 이자비용의 절감"이라며 "동사는 2분기말 기준으로 부채비율 286%이고, 총차입금 2조5000억원이다. 이 중 이자발생 차입금은 2조3000억원 정도"라고 언급했다.

이어 "1분기·2분기 각각 순이자비용이 310억원·431억원으로 매출액 대비 3.1%·4.3% 비율을 기록했다"며 "3분기부터 일부 차입금에 대한 금리 재조정이 반영되면서 추가적인 이자비용 상승이 발생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동사는 영업현금흐름을 통해 차입금을 순차적으로 상환하고, 현재 답보 상태인 광주공장의 이전이 결정되면 현금을 확보해 추가적인 상환을 계획하고 있다"며 "광주공장의 이전까지는 시일이 소요되는 바 당분간 영업 레버리지를 극대화하는 노력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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