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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중공업, 중공업 부문 두 자릿수 마진 달성…목표주가↑

올해 3분기 매출액·영업이익 지난해 동기比 32.2%·68.8% 성장 '컨센서스 상회'

박기훈 기자 | pkh@newsprime.co.kr | 2023.10.30 07:49:17

효성 울산 용연공장 전경. ⓒ 효성그룹


[프라임경제] 하나증권은 30일 효성중공업(298040)에 대해 중공업 부문에서 고마진 매출 비중 상승으로 두 자릿수 이익률을 기록했으며, 건설 부문 마진은 다소 하락했으나 안정적인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내년 예상 주당순이익(EPS)에 목표 주가수익비율(PER) 9배를 적용하며 직전 19만원에서 24만원으로 26.3% 상향했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효성중공업의 올해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32.2% 늘어난 1조394억원, 68.8% 성장한 946억원으로 컨센서스를 상회했다. 

매출의 경우 중공업 부문은 조업일수 감소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매출로는 감소했으며, 건설은 기존 수주잔고를 기반으로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영업이익의 경우 중공업 부문이 매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고마진 수주잔고가 실적에 반영되면서 이익률이 크게 개선됐다. 미국 법인도 드디어 손익분기점(BEP) 이상을 기록했고 수주 물량들의 예상 마진이 높아 앞으로 실적 상승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중국과 인도 법인도 높은 이익률을 기록하면서 해외 법인의 기여도가 꾸준히 제고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신규 수주는 유럽·북미·중동 등의 지역에서 견조한 상황이며 연말 수주가 집중되는 점을 감안하면 개선 여지는 충분하다는 평가다.

건설 부문은 진흥기업을 제외하면 다소 부진했던 것으로 보이나 전분기 준공에 따른 정산이익 증가, 도급금액 증액 성공 등이 집중된 기저로 간주된다. 수주는 여전히 수익성 중심의 선별수주로 안정적인 추세를 지속하는 중에 있다.

유재선 하나증권 연구원은 "미국 법인 인력 확충과 숙련도 개선에 따른 생산능력 제고로 이익 기여도가 빠르게 상승할 것"이라며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주요 법인도 안정적인 실적을 보여주고 있어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전방 업황은 여전히 견고하고 수주잔고도 꾸준히 늘어나는 만큼 추가적인 생산능력 확대를 검토할 수 있는 상황으로 판단된다"며 "북미와 중동 시장을 포함해 유럽과 아시아 등에서도 시장 수요 증가 및 신규 시장 진입으로 수주 여력이 제고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또한 "장기계약이 추가로 늘어난다면 그에 대응하는 직간접적 증설 필요성이 커질 것"이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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