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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내년 실적 모멘텀 부각 "저가 매수 전략 유효"

2024년 연결 예상 매출액·영업이익 지난해比 6.3%·22.8%↑

박기훈 기자 | pkh@newsprime.co.kr | 2023.10.30 07:45:45

서울 중구 CJ제일제당 본사 전경.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하나증권은 30일 CJ제일제당(097950)에 대해 실적의 선행 지표들이 이미 우호적인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48만원을 제시했다.

심은주 하나증권 연구원은 "올해 3분기 실적에 대한 눈높이가 다소 낮아지고 있지만 실망할 필요는 없다"며 "올해 4분기부터 내년 실적에 대한 기대를 높여도 될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이에 대해 "곡물가는 7월부터 하락하기 시작했다. 4분기부터 곡물 투입가 하락이 가시화될 것이다. 소재 및 바이오 부문의 원가 개선을 기대할 수 있는 대목"이라며 "특히, 7월부터 주요 아미노산 스팟(Spot) 가격이 반등하기 시작했음을 감안시 4분기 바이오 부문의 스프레드 확대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국내 소매판매액도 하반기 들어 강하게 반등하기 시작했다"며 "실제 동사의 국내 가공 물량도 회복세에 접어 들고 있다. 3분기 가공 물량은 지난해 동기 대비 2% 내외 하락까지 회복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의 올해 3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인 3700억원~4000억원 하단에 부합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심 연구원은 "가공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4.8% 성장할 것"이라며 "국내는 물량 회복세가 가시화되기 시작했으며, 추석 선물세트 반영 시점 차이까지 감안 시 영업마진도 개선 가능할 것으로 본다. 해외는 지난해 높은 베이스를 감안해 보수적으로 추정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소재는 곡물 투입가가 4분기부터 본격적으로 하락하기 시작하는만큼, 2분기와 유사한 흐름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바이오의 전 분기 대비 손익이 소폭 감소할 것"이라며 "7월부터 라이신 등 주요 아미노산 스팟 가격이 강하게 반등했기에 바이오 시황은 2분기 바닥을 통과했다고 생각한다. 다만, 실적에 반영되는 래깅 타임 및 원가(곡물 투입) 감안시 유의미한 개선은 4분기부터 본격화 될 것"이라고 짚었다.

생물자원의 경우엔 사료 원가부담이 상존하는 만큼 바이오와 유사한 실적 흐름을 기대했다.

대통을 제외한 CJ제일제당의 내년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대비 6.3% 늘어난 19조6515억원, 22.8% 성장한 1조1158억원으로 바라봤다.

이에 대해 "올해 4분기~내년까지 실적 모멘텀이 확대될 것"이라며 "업종 내에서도 실적 모멘텀이 부각될 것으로 기대한다. 실적 방향성 감안시 저가 매수 전략이 유효해 보인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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