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 서초구 SGC에너지 본사 전경. ⓒ SGC에너지
[프라임경제] SK증권은 27일 SGC에너지(005090)에 대해 실적의 선행지표가 저점을 통과하고 있음에도 주가는 저평가 상태에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목표 주가순자산비율(Target PBR)을 상향하며 직전 3만원에서 3만4000원으로 상향했다. 현재 PBR 0.6배에 거래가 되고 있으며 이는 역사적으로 밴드 하단에 위치해있다는 설명이다.
SK증권에 따르면 SGC에너지의 올해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13.1% 늘어난 8005억원, 27.2% 성장한 595억원으로 컨센서스 대비 43% 상회하는 실적을 보여줬다.
당기 영업이익에는 SMP 상한제(긴급정산상한가격제도) 보상금 230억원 일회성 이익이 반영되됐다. SMP 상한제 기간 중 발생한 변동비 손실을 정부로부터 받았다.
또한 실적발표와 함께 발행주식수의 1.8% 규모의 자기주식소각을 공시했다. 총 26만7671주가 소각될 예정이며 금액으로는 116억원이다. 주주가치 재고측면에서 긍정적으로 해석되고 있다.
나민식 SK증권 연구원은 "올해 11월 동사의 탄소 포집·활용(CCU) 설비가 완공 예정이다. 발전시설에서 발생하는 가스에서 이산화탄소를 추출한 다음, 액화·압축 과정을 거쳐서 액화탄산을 제조하는 시설"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포집 용량은 연간 10만톤 규모, 시설투자비(CAPEX)는 약 570억원이 소요됐다. 액화탄산은 10년 공급계약이 체결됐으며 관련된 매출액은 내년 1월부터 발생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지난 23일 자회사 이테크건설과 관련, 영업정지 행정처분에 대한 집행정지 가처분 인용이 접수됐다. 가처분 인용에 따라 2심판결 이전까지는 행정처분으로 인한 영업활동에 지장은 제한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나 연구원은 "동사의 실적에서 주요지표인 천연가스, 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REC)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며 "올해 7월을 시작으로 유가상승에 따라서 천연가스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 천연가스 가격상승 이후 3~6개월 뒤 전력도매가격이 영향을 받기 때문에 내년 상반기부터 실적개선이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이와 함께 "REC 가격 역시 상승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공급의무화제도(RPS)로 인해 REC 수요가 자연적으로 증가하는 반면에, 신재생에너지 증가속도가 늦어지면서 REC 공급이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