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강원도 원주시에 위치한 오크힐스 컨트리클럽(파72)의 브릿지·힐 코스에서 열린 2023시즌 마지막 드림투어 대회 'KLPGA 파마리서치 리쥬란 드림투어 왕중왕전 2023(총상금 2억원, 우승상금 3000만원)'에서 이수진3(27·큐캐피탈파트너스)가 우승을 차지했다.
이수진3는 1라운드 2언더파 70타, 2라운드 6언더파 66타를 쳐 중간합계 8언더파 136타로 1타차 선두에 오르며, 최종라운드를 맞이했고, 최종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잡는 완벽한 플레이를 선보였다. 최종합계 16언더파 200타로 경기를 마치면서 올 시즌 마수걸이 우승을 시즌 최종전에서 기록했다.

파마리서치가 주최하고, KLPGT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 최종라운드는 주관 방송사인 SBS골프를 통해 재방송으로 볼 수 있다. ⓒ KLPGA
또 지난 2021시즌 이후 2년여만에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린 이수진3는 이번 우승을 통해 상금순위를 50위에서 3위까지 끌어올렸을뿐 아니라 '2023시즌 첫 우승'과 '2024 KLPGA 정규투어 시드권'이라는 두 마리 토끼도 잡아냈다.
이수진3는 "아직 실감이 나지는 않지만 일단 시드순위전에 가지 않아도 돼 정말 기쁘다"며 "열심히 연습했던 지난 시간들과 할 수 있다고 끝까지 믿었던 것이 우승까지 이어진것 같다. 행복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티샷 미스 거의 없이 페어웨이를 잘 지켜냈고, 쇼트퍼트도 놓친 것이 없어서 우승으로 이어지지 않았나 생각한다. 또 코스가 좁아서 끝날 때까지 집중해야 한다고 생각하면서 안심하지 않았던 것이 주효했던 것 같다"며 우승 동력에 대해 언급한 이수진3는 "다시 정규투어 시드권을 확보한 만큼 겨울 동안 준비 잘 해서 2024시즌에는 정규투어에서 우승하고 싶다. 부족한 아이언 샷과 퍼트를 보완해서 좋은 모습을 더욱 많이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앞으로의 목표를 밝혔다.
이밖에 아마추어 양효진(16)이 최종합계 11언더파 205타를 기록하며 단독 2위에 올랐고, 10언더파 206타를 기록한 신미진(25·교촌치킨)이 그 뒤를 이었다.
또 유지나(21·태왕아너스)가 최종합계 8언더파 208타로 4위에 올랐고, 상금왕 자리를 사수하고자 출사표를 던졌던 문정민(21·SBI저축은행)은 최종합계 7언더파 209타로 경기를 마치며 이재윤(23·삼천리)과 함께 공동 5위에 자리했다.
이로써 드림투어의 2023시즌이 모두 막을 내렸고, 2023 드림투어 상금왕의 영예는 올 시즌 유일하게 2승을 달성한 문정민에게 돌아갔다.
상금왕을 차지하게 된 문정민은 "마지막 대회, 마지막 날 좋은 성적을 거두면서 놓칠 수 있던 상금왕을 하게 돼서 정말 기쁘다"며 "2024시즌에는 정규투어에서 모든 대회 컷통과를 할 수 있는 꾸준한 선수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상금왕 문정민과 함께 '2024 KLPGA 정규투어 시드권'을 차지하게 될 상금순위 20위 이내의 선수도 모두 확정됐다.
이번 대회에서 4위를 기록한 유지나가 상금 1600만 원을 보태 상금순위 2위에 올랐고, 왕중왕전 우승자 이수진3가 3위에 자리했다.
이번 대회에서 3위를 기록한 신미진은 상금 2100만 원을 추가하며 직전 대회까지 38위에 그쳤던 순위를 7위까지 끌어 올려 정규투어 시드권을 확보하는데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