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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진 전 회장 횡령 의혹' 태광그룹 "전임 경영진 비위"

"그룹 차원의 강도 높은 감사 진행…이 전 회장 관여한 바 없어"

조택영 기자 | cty@newsprime.co.kr | 2023.10.25 10:22:35
[프라임경제] 회사 내부 횡령·배임 의혹을 받고 있는 태광그룹이 이미 그룹 차원의 강도 높은 감사를 진행중이었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횡령·배임 의혹 관련 사건은 이호진 태광그룹 전 회장의 공백 기간 중 발생한 것이라며 전 경영진의 비위 행위라고 해명했다.

25일 태광그룹은 입장문을 내고 "지난 8월 초부터 계열사에 대한 감사를 실시하는 과정에서 그룹 내 부동산 관리 및 건설·레저(골프장) 사업 등을 담당하는 계열사 '티시스'의 내부 비위 행위를 적발했다"며 "경영협의회는 지난 8월24일 김기유 티시스 대표이사를 해임하고, 감사 대상을 전 계열사로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 태광그룹


또 "이 전 회장의 공백 기간 동안 그룹 경영을 맡았던 전 경영진이 저지른 비위 행위였다는 것이 감사 결과로 확인되고 있다"며 "횡령·배임 의혹 사건이 발생한 시기에 이 전 회장은 수감 중이었거나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상태였으며, 일상적 경영에는 전혀 관여한 바가 없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태광그룹은 이번 의혹의 실체가 낱낱이 드러날 수 있도록 경찰 수사에 필요한 모든 자료를 제공하는 등 적극 협조할 방침이다"라며 "현재 진행 중인 내부 감사를 철저히 진행해 전임 경영진의 비위 행위에 대해서는 즉각 수사를 의뢰할 것이다"라고 첨언했다.

태광그룹 관계자는 "내부 감사에서 드러나고 있는 전 경영진의 전횡과 비위 행위가 이 전 회장의 배임·횡령 의혹으로 둔갑돼 경찰에 제보된 것으로 보인다"며 "내부 감사에 이어 경찰 수사까지 진행되고 있는 만큼 비위 행위의 주체와 내용들이 낱낱이 드러날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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