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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는 실적부진 고민까지 해결,IT는 느림보 상승

환율상승 약효, 수출주끼리도 흡수율 달라

임혜현 기자 | tea@newsprime.co.kr | 2008.08.25 14:44:07

[프라임경제] 25일 환율이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수출주로 꼽히는 자동차와 전기전자주들은 수혜가 예상되고 있다. 다만 자동차주는 고환율의 효과를 빠르게 흡수한 반면, 전기전자는 상승 효과를 천천히 받고 있다.

삼성전자는 등락을 거듭하다가 오후 2시 반 현재 보합 중이고, LG전자는 1.87% 하락 중이다. 전지전자주 종목 자체의 등락률은 0.26%로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이지는 않고 있다.

그러나 자동차주는 같은 시간대 현대차 3.90%, 기아차 3.46%의 높은 상승을 보이고 있다.

신한증권 이승호 연구원은 "아무래도 수출 비중이 높은 업종이라 수익성이 좋아지는 것으로 봐야 한다"면서도 완성품 업체와 반도체/패널 및 부품 간에 상황이 조금 다르다고 설명했다. 반도체와 패널은 재고 물량과 수급 사이클이 반영되므로 환율 효과도 있지만 다른 요소가 작용한다는 점에서 완성품 수출의 경우보다 환율 덕을 보는 폭이 작다는 것이다. 더욱이 부품 업체의 경우 "분기별로 가격 협상을 하기 때문에 고환율이 호재이기는 하지만 바로 주가에 영향을 받지는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완성품 업체의 경우라도 국내 시장 문제가 있으므로 이 요소를 따로 반영해야 한다는 점 등 다른 변수가 많다. 부분별로 업체별로 사정이 달라 같은 재료라고 흡수 정도에서 차이가 나는 것.

그러나 자동차의 경우 수출 비중이 커서 환율에 바로 반응한다는 설명이다. 또한 업체가 많지 않아 일반화시켜 이해하기 쉽다는 점도 있다.

키움증권 이성재 연구원은 "국내차의 경우 내수가 30~40%, 수출이 60~70%로 수출 비중이 크다"면서 환율 영향을 크게 받을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환율이 높아지면 수출시 이익을 보는 데다가, 원재료인 철판은 외국에서 수입하는 게 아니라 국내에서 주로 수급해 손실이 그만큼 적다고 언급했다.

이 연구원은 "3분기에 휴가기간, 내수 위축, 일부 업체의 부분 파업 등으로 3분기 실적 저조가 예상됐는데, 이것을 환율 문제가 해결할 것"으로 보면서 "특히 기아차 같은 경우는 환율 상승만으로도 (예상되던) 적자에서 벗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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