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경찰이 이호진 태광그룹 전 회장의 업무상 횡령 등 의혹과 관련해 이호진 전 회장 자택과 태광그룹 계열사에 대한 강제수사에 나섰다.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24일 오전 이호진 전 회장의 자택과 서울 광화문 흥국생명 빌딩에 있는 태광그룹 경영협의회 사무실, 경기도 용인에 있는 태광CC를 압수수색하고 있다.
흥국생명도 태광그룹 계열사에 속하지만 이번 압수수색 대상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이호진 전 회장이 태광그룹 계열사를 동원해 비자금 20억원 이상을 조성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이호진 전 회장은 지난 8월 정부의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복권된 지 약 2달 만에 다시 경찰의 수사선상에 오르게 됐다.
경찰 관계자는 "압수수색을 통해 혐의 입증에 필요한 증거를 확보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태광그룹 관계자는 "경찰은 태광CC가 계열사에 대한 공사비를 부당하게 지원했다는 내용으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며 "또 한 가지는 2015년부터 2018년 사이 태광그룹 임원들과 관련해 겸직 위반 등을 파악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