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진태 유투바이오 대표가 19일 열린 IPO 기자간담회에서 프레젠테이션을 진행 중인 모습. = 박기훈 기자
[프라임경제] 스마트 헬스케어 솔루션 제공 기업 유투바이오가 19일 여의도 63스퀘어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스닥 상장에 따른 향후 전략과 비전을 밝혔다.
유투바이오는 지난 2009년 국내 최대 EMR(전자의무기록시스템) 기업인 유비케어의 설립자이기도 했던 김진태 대표가 설립한 스마트 헬스케어 플랫폼 기업이다. 김 대표는 유비케어를 코스닥에 상장시킨 바 있기에 이번이 그의 두 번째 코스닥 상장이다.
유투바이노는 예방 중심의 개인 건강 관리 서비스를 지향하며 △스마트 헬스케어 시대의 핵심인 바이오 기술(BT)과 정보기술(IT)의 기술융합을 통해 체외진단 검사 서비스 △의료IT 기반의 건강검진솔루션 △유전체 분석 기반 개인 맞춤형 서비스 등 다양한 솔루션 개발을 통해 헬스케어 산업 내 맞춤형 건강관리서비스 니즈를 충족하는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주요 제품으로는 △체외진단서비스 Lab2Gene △건강검진 소프트웨어 U2Check △의료 PHR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U2Mobile 등이 있다.
유투바이오는 진단검사 서비스와 의료 IT서비스를 통합·연계하는 Lab2Gene을 통해 국내 약 2300여 개 의료기관에 체외진단 검사 서비스를 공급하고 있다.
국내 다양한 기업에서 출시한 모든 의료정보시스템과 연동되는 압도적인 연계의 편의성을 통해 체외진단검사서비스 업계 선두 주자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구축했다.
또한 검진 예약부터 사후관리까지 모든 검진 업무를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건강검진 솔루션을 통해 포괄적인 디지털 의료 IT 서비스를 공급하며 다양한 의료기관 네트워크를 확보했다.
최근엔 NGS 기반의 바이오인포매틱스(BI) 플랫폼을 통해 마이크로바이옴, 텔로미어, 모유분석과 같이 개인 건강을 실질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와 함께 코로나 진단키트 허가임상을 국내에서 가장 많이 수행한 이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제약사와 신약 임상 CRO 서비스를 진행할 예정이다.
다양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매출 또한 빠르게 성장 중이다. 지난해 매출은 690억원으로, 2020년 240억원 대비 3년간 연간성장률(CAGR) 69.6%에 달한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 또한 9억원에서 157억원으로 CAGR 317.7% 상승하며, 설립 후 최대 성과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 매출 급증은 코로나19 팬데믹의 체외진단 관련 매출이 증가 덕분이다. 2020년 코로나19 관련 매출 비율이 14.7%에 불과했지만 지난해엔 65.4%까지 늘어났다. 팬데믹이 끝나 올해 상반기 기준 매출 비중은 20.4%로 줄었다.
김진태 유투바이오 대표는 "창업 후 한 번도 역성장 없이 성과를 내며 성장해왔다. 특히 코로나 펜데믹 상황에서는 IT와 BT 역량을 뽐내며 대폭 성장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금년에는 불가피하게 지난해 대비 마이너스 성장이 불가피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한 부분을 제외하고 본다면 지난해와 올해 모두 두 자리 수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다"며 "신규사업인 BT 솔루션과 IT 사업이 본격적인 성장구간에 진입한 상황이기에 지속성장할 수 있는, 의미있는 실적을 낼 수 있는 회사다"라고 덧붙였다.
유투바이오는 상장 후 현재 진행 중인 클라우드, AI 기반 스마트 헬스케어 플랫폼의 고도화를 완수해 질적으로도 더욱 풍부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예정이다. 또한, 태국법인을 통해 태국을 필두로 아세안 시장을 공략하고 있으며, 올해 하반기부터 북미 시장에도 본격 진출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10여년 전부터 태국 주요 병원들과 조인트벤처(JV)를 설립하고 영업·서비스를 제공 중에 있다"며 "태국 PTT그룹의 자회사 '카리바(CARIVA)와 태국 국민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개인 맞춤형 헬스케어 솔루션 서비스에 저희가 서비스를 런칭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아마존 입점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아마존코리아로부터 좋은 제안을 받아 11월에 마이크로바이옴 분석 서비스 '유투바이옴'과 영유아 장 건강 솔루션 '유투바이옴 베베'를 론칭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투바이오는 이번 상장을 위해 112만8720주를 공모한다. 공모예정가는 3300원~3900원으로 총 공모금액은 37억2000만원~44억원이다.
수요예측은 18일과 19일 이틀간 진행되며 오는 23일과 24일 일반 청약을 거쳐 11월 내 상장 예정이다. 상장 주관은 신한투자증권이 맡았다.
한편 유투바이오의 최대주주는 농심 계열사인 엔디에스(전 농심데이타시스템)다. 이와 관련해 김 대표는 "농심은 국내 최대 식품회사로 추후 식품과 관련한 맞춤형 서비스 및 농심그룹 유통망을 활용할 수 있는 체제를 활용할 수 있는 방안도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아울러 "또한 엔디에스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보건의료 빅데이터 개방시스템 구축 사업 등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협업하고 있다. 향후 규제가 완화되면 건강검진데이터와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