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한국은행이 현 기준금리인 연 3.50%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한국 기준금리가 동결된 건 6번째 연속이다.
19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이하 한은 금통위)는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를 개최한 뒤 기준금리를 동결했다고 밝혔다. 금통위는 지난 1월 연 3.25%인 기준금리를 3.50%로 올린 뒤 6번 연속 동결했다.
한국과 미국 간 기준금리 격차는 사상 최대치인 2.00%p를 유지하게 됐다. 현 미국 기준금리는 연 5.25~5.50%다.
이번 결정은 시장 예상에 부합한다. 금융투자협회가 지난 17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채권 관련 종사자 100명 중 90명은 기준금리 동결을 예상했다.
시장은 금통위 동결 배경으로 미국 기준금리 인상 압박이 줄었다는 점을 꼽는다. 이들 주장은 미국 장기 채권 금리가 크게 오른 데다 통화정책 효과를 확인할 수 있는 근원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둔화 됐다는 데 근거를 두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이제 금통위는 내달 30일 올해 마지막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를 남겨두고 있다"며 "이번 동결에 이어 바로 다음달 회의가 남아있기 때문에 한 번 더 상황을 살펴보려는 것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