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브젠이 18일 '데이터의 인사이트와 AI의 혁신으로 고객경험을 디자인하다'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진행했다. = 박기훈 기자
[프라임경제] 데이터를 중심으로 AI(인공지능) 기반의 디지털마케팅 솔루션을 개발해온 오브젠(417860)이 18일 네이버클라우드, 한국인공지능학회와 '데이터의 인사이트와 AI의 혁신으로 고객경험을 디자인하다'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진행했다.
오브젠의 주력 사업은 고객사 상황에 맞춘 시스템 개발과 컨설팅 용역 등 전문 서비스 제공이다. 주요 고객사는 대형 은행과 금융분야 대기업 등이 있다.
이번 세미나에도 신한은행, KB국민은행, NH농협은행, IBK기업은행, 미래에셋증권, 신한투자증권, 삼성증권, 하나증권, 교보생명, 우리카드 등 금융사 관계자들이 다수 참석했다. 이밖에 삼성SDS, CJ올리브영, CJ CGV, 롯데멤버스, 신세계백화점 등 대기업 담당자들도 자리를 채웠다.
이형인 오브젠 대표이사는 인사말을 통해 "올해 초 코스닥 상장을 통해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이제 '청년'이 된 오브젠은 새로운 시장의 트렌드와 기술을 적극적으로, 그리고 선도적으로 제품에 반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마케팅 업계에서는 직접 고객데이터를 수집해 마케팅에 활용하는 이른바 '퍼스트파티' 데이터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전부터 활용해온 '서드파티' 데이터를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더 이상 활용할 수 없기 때문이다.
오브젠은 이번 자리에서 신제품 브랜드 '오브젠(obzen) CDXP+'를 공개했다. 또한 AI를 활용한 마케팅 방법, 초거대 AI 시대의 대응전략 등 그간 고객이 고민해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들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오브젠 CDXP+'는 △데이터(DATA) △인사이트(Insight) △인게이지먼트(Engagement) △AI 제품군으로 구성돼있으며, 회원은 물론 비회원의 디지털 행동 데이터를 빠짐없이 정확하게, 그리고 실시간으로 수집·분석·활용할 수 있는 통합 마케팅 플랫폼이다. 기업규모와 마케팅 기획, 기존 시스템 구성에 따라 선택적 도입 및 단계적 확장이 가능하다.

이형인 오브젠 대표이사가 금일 열린 세미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박기훈 기자
오브젠 솔루션 유니버스의 완성이라 할 수 있는 '오브젠 CDXP+'은 통합성 유연성 확장성을 바탕으로 기업과 고객이 데이터·분석·마케팅이 하나의 플랫폼으로 연결돼 있어 고객의 변화를 즉각적으로 감지·분석해 실시간 개인화 마케팅으로 연결시켜준다.
직관적이고 자유로운 데이터 처리 및 고객 분석, 고객 경험 설계를 지원해 모든 유형의 데이터 처리와 마케팅 캠페인 자동화를 지원한다. 아울러 영역별로 순차적인 도입·확장이 용이하며 AI 예측 모델, 생성형 AI와 같은 새로운 기술 요소를 접목한 업그레이드를 지원한다.
이모듬 오브젠 이사는 "'오브젠 CDXP+'는 국내 기업에게 가장 적합한 플랫폼임을 자신한다"며 "일부 글로벌 벤더의 외산 제품은 국내 기업이 오랜 시간 축적해온 데이터나 IT 환경, 업무 흐름을 반영하는 것이 어려운 경우가 많다. 혹은 벤더가 아닌 협력업체가 구축과 유지보수를 담당함에 따라 여러 우려가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소규모 업체의 경우 기업이 장기간 활용할 IT 제품에 대한 투자라는 관점에서 업체의 기술력·안정성·장래성에 대한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며 "이와 같은 관점에서 오브젠이 고객사들의 고객 데이터와 경험 관리를 위한 최적의 선택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오브젠은 그간 주력 분야인 마케팅 자동화 영역에서 고객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하는 단계까지 기술영역을 확장했다.
특히 '오브젠 CDXP+' 내의 '오브젠 애널리틱스(obzen Analytics)'의 경우, 고객 디지털 행동 데이터를 활용해 고객 여정을 최적화 해준다. 기존 솔루션 라인업에 추가됨으로써 마케팅에 대한 모든 단계를 아우르는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게 됐다.
이러한 기술력은 글로벌 업체 중에서도 세일즈포스나 어도비 정도에 해당하는 것으로, 국내에서는 오브젠이 유일하다. 이재경 오브젠 이사는 "마케터들이 분석에 가장 많이 활용하던 구글 애널리틱스 유료 전환에 대한 최적의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자신했다.
또한 AI를 마케팅에 활용하는 노하우와 전략에 대해서도 공개했다. AI를 활용한 개인화 마케팅 자동화시스템을 구축한 성공사례와 생성형 AI를 접목한 제품 혁신과 신규 서비스 개발에 대한 오브젠의 전략 방향 등을 공개했다.
오브젠은 자체 AI 연구소 및 외부 유수 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머신러닝·딥러닝 기반의 데이터 예측, 생성형 AI 등 AI 기술에 기반한 초개인화 마케팅을 실현한다. 초거대 생성형 AI 기술을 통해 데이터 분석·타겟팅, 이미지 콘텐츠 생성, 마케팅 메시지 카피라이팅 등 비즈니스 효율성·창의성을 향상시켜준다.
차준호 오브젠 상무는 "기술 트렌드의 변화에 맞춰 지속적으로 새로운 기술들을 제품에 적용해왔다. 이를 기반으로 상장까지 이어질 수 있었다"며 "국내 환경에 가장 적합한 '하이퍼클로바X'를 우선적으로 고려하고 있으며, 오픈AI사의 챗GPT는 물론 자체 개발한 경량형 LLM(거대언어모델)에 대한 연구도 지속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또한 "오랫동안 AI를 투자해왔으며 산학 연계를 통해 관련 지식을 끊임없이 주입하고 있다"며 "생성형 AI 도입을 고려한다면 당사를 떠올리시면 된다"고 전했다.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센터장이 생성형 AI 생태계 구축과 산업 전반의 규제 혁신에 대해 역설했다. = 박기훈 기자
마지막 세션은 네이버클라우드 초청 세션이었다. '초거대 AI시대의 금융·유통 산업의 대응전략, 하이퍼클로바X'라는 주제로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센터장이 발표자로 나서 생성형 AI 생태계 구축과 산업 전반의 규제 혁신에 대해 역설했다.
하정우 센터장은 "한국어를 중심으로 AI도 만들어보고 산업 생태계로 만들어 본 경험이 있다. 이러한 경험을 그대로 아시아나 중동으로 가져가고 파트너사들과 함께 그 나라 기반의 산업 생태계를 만들어가는 형태로 글로벌 진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세미나에선 다양한 볼거리도 마련됐다. 행사장 로비에서는 솔루션 시연 및 상담 부스를 운영해 참가자들이 솔루션의 기능과 차별점을 더욱 상세하게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일부 업체는 현장에서 솔루션 도입을 위한 시연일정을 잡는 등 적극적인 관심을 보였다.
현장에서 상담을 마친 한 참석자는 "장기적인 불황이 지속되고 있는 시점에 오브젠 솔루션은 매출증대와 마케팅 업무효율성 극대화라는 획기적이고 혁신적인 변화를 실현할 수 있어 더욱 관심이 간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