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034220)가 노트북, 태블릿PC 등에 쓰이는 IT용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투자를 가속화하고 있다. IT용 OLDE 출하량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시장 선점에 나선 것이다.

독일 쾰른에서 열리는 '게임스컴 2023'에 참가한 게이머들이 OLED 노트북으로 '별이되어라2'를 즐기고 있는 모습. ⓒ 삼성디스플레이
18일 시장조사업체 유비리서치의 'IT용 OLED 기술과 산업 동향 분석'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IT용 OLED 출하량은 790만대로 예상된다. 출하량은 올해부터 연평균 41% 늘어 2027년에는 3130만대에 이를 전망이다.
유비리서치는 "향후 IT용으로 세트 업체들의 OLED 수요가 증가하고 패널 업체들의 8.6세대 라인 투자가 진행되면 스마트폰 시장에 이어 IT 시장이 OLED의 새로운 고부가가치 시장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IT용 OLED 시장은 스마트폰이나 TV에 비해 주목받지 못했다. 그러나 코로나19 시기 IT 제품 수요가 증가하고, 애플의 IT용 OLED 탑재 전망이 나오면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는 내년부터 6세대 라인에서 애플의 아이패드용 OLED를 본격 양산할 예정이다.
양사는 조 단위 투자를 단행하며 IT용 OLED 시장 선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오는 2026년까지 4조1000억원 규모의 8.6세대(2.25m×2.6m) IT용 OLED 라인 투자를 진행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6세대급(1.5m×1.8m) OLED 유리기판 생산설비를 구축한 상태다. 8세대로 높아지면 유리기판이 더 커지면서 한 번에 더 많은 디스플레이를 생산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생산효율성은 높이고 생산원가는 낮출 수 있다.
8.6세대 IT용 OLED 라인 증설 완료 시 회사는 IT용 OLED 시장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패널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된다.
업계에서는 8.6세대로 양산이 시작되는 2026년에 IT용 OLED 매출이 전체 매출의 약 20% 수준으로 현재 대비 약 5배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LG디스플레이도 투자금과 고객사를 확보하는 대로 8.6세대 라인에 투자할 계획이다.
LG디스플레이는 2021년 3조3000억원 투자를 결정하고, 현재 6세대 IT용 OLED 생산라인 구축을 진행하고 있다. 내년 상반기 증설 완료 시 중소형 OLED 생산능력은 2배 가량 늘어날 전망이다.
최근 17인치 폴더블 노트북용 OLED 패널 양산에 돌입해 IT용 OLED 분야 기술 리더십을 강화했다. 앞서 지난 2020년 업계 최초로 13.3인치 폴더블 노트북용 OLED를 상용화한 바 있다.
17인치 폴더블 노트북용 OLED 패널은 탠덤 OLED 소자 구조를 기존 차량용 OLED에서 IT용으로 확대 적용해 수명을 획기적으로 늘렸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탠덤 OLED 및 특수 폴딩 구조 등 차별화 기술 기반의 다양한 IT용 OLED 패널을 개발해 수주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호영 LG디스플레이 대표는 지난달 열린 디스플레이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지금의 속도라면 경쟁국이 2~3년 내 우리 OLED 기술 수준에 도달할 것"이라며 "IT 분야에서 OLED 전환을 가속화해 새로운 고부가가치 시장을 선점해야 한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