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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산, 방산 외형성장·방향성 '확실'…투자 매력도↑

"폴란드와 현지 공장 설립 논의 중…외형 성장 가능성 높아"

박기훈 기자 | pkh@newsprime.co.kr | 2023.10.18 08:48:31

ⓒ 풍산


[프라임경제] 이베스트투자증권은 18일 풍산(103140)에 대해 당장의 달라진 분위기에 최근 주가가 하락했으나 방산 부문의 장기적인 외형성장 방향성이 확실해 투자 매력도가 높다며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5만5000원을 유지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에 따르면 풍산의 올해 3분기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7.5% 줄어든 9510억원, 52.4% 성장한 456억원으로 컨센서스를 약 9% 하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컨센서스 하회의 주된 원인은 신동과 방산 부문 모두 가이던스에 부합하는 매출 개선이 나타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신동 부문은 판매량 회복이 가이던스에 비해 부진했으며, 스프레드 마진 역시 하락세를 지속한 것으로 추정했다. 글로벌 금리 상승세가 계속되며 구리가격이 하락했으며, 반도체 등 전방산업 재고 조정 흐름이 이어지며 불리한 영업환경이 지속됐다는 설명이다.  

방산 부문은 대구경탄에 대한 글로벌 수요 증가 분위기와는 달리 각 국가의 예산집행 문제 등으로 수주계약과 매출 이연이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코로나 이후 미국향 민간용 스포츠탄 수요도 둔화됐다. 방산 수주 계약이 만회(Catch up)되는 시점은 4분기를 목표로 하고 있다.

안회수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풍산의 올해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10.3% 하락한 1조원, 49.5% 증가한 640억원으로 바라봤다.

이와 관련해 "신동 부문은 구리 공급 과잉 전망과 함께 글로벌 고금리 지속으로 인해 원재료인 구리 및 판매가 하락 우려가 있다"면서도 "하지만 중국의 추가 경기 부양책 기대감, 반도체 리드프레임 등 전방산업 재고조정 흐름 마무리로 판매량은 회복세로 접어들 것"이라고 진단했다.

또한 "방산 부문은 내년까지 이익률 개선의 주된 요인이 될 것"이라며 "올해 4분기 현대로템 K2, 한화에어로스페이스 K9 추가 인도와 함께 동사의 포탄 매출이 발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또한 동사는 올해 초 현대로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향 대구경탄약 중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한 바 있으나 폴란드향 1차 수출 이행계약의 K2 180대, K9 212문에 모두 대응할 수 있는 물량은 아닌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에 폴란드는 늘어나는 포탄 수요를 위해 동사와 현지 공장 설립 논의 중이며, 동사의 외형 성장 가능성이 크게 열려있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폴란드 외 불가리아, 루마니아에서도 우리 기업의 무기에 관심을 보임에 따라 동사의 수혜도 지속적으로 기대해볼 만 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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