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SK증권은 18일 큐렉소(060280)에 대해 이익률 개선과 중장기 성장성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SK증권에 따르면 올해 3분기까지 큐렉소의 누적 의료로봇 판매대수는 71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기록한 40대 대비 78% 증가한 수치이자 지난해 연간 누적 판매대수인 62대를 넘어선 결과다.
세부적으로는 무릎 인공관절 수술로봇 '큐비스-조인트(CUVIS-joint)' 59대, 척추 수술로봇 큐비스-스파인(CUVIS-spine)' 2대, 보행재활로봇 모닝 워크(Morning Walk) 7대, 상지재활로봇 '인모션(InMotion) 3대가 판매됐다. 3분기에만 큐비스-조인트 18대, 큐비스-스파인 1대가 추가로 판매된 결과다.
여름 휴가 등의 영향으로 유통 사업 부문은 3분기가 전통적인 비수기에 해당하지만, 꾸준한 판매량을 기록한 의료로봇 사업부문이 분기 실적을 주도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로 인해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두자릿 수 이상의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팬데믹이 야기한 비대면 의료 환경은 의료로봇 보급 확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이 사실"이라며 "이와 더불어 글로벌 노동 불균형이 심화되고, 부족한 의료 인력, 값비싼 인건비 등 다양한 문제가 결합되면서 의료로봇에 대한 수요를 지속적으로 자극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정밀·지능형 로봇 시장이 개화하면서 로봇에 대한 인식이 개선돼 가는 점도 의료로봇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중"이라며 "실제로 글로벌 로봇 시장은 2017년 51억달러에서 2025년 129억달러로 2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주로 서비스 로봇 시장의 외형 확대가 도드라지게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수술용 로봇으로만 범위를 좁히자면, 다양한 외과 수술에 적용되는 로봇 시장이 상대적으로 더 크게 부각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나 연구원은 "동사의 의료로봇 판매량이 증가한다는 것은 이와 관련된 소모품의 매출도 함께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소모품 매출 증가는 이익률 개선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국내 협동로봇 전문 업체와의 협업을 통한 시제품도 점검이 계속되는 중이다. 내년부터는 또 다른 이익률 개선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라며 "의료로봇 수출 대상국 확대 가능성도 중장기 성장성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는 요인"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