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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퇴직자, 김앤장 11명 재취업…"사적 만남 징계하겠다"

국회 정무위원회, 금융감독원 대상 국정감사 돌입

장민태 기자 | jmt@newsprime.co.kr | 2023.10.17 12:27:08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최승재 국민의힘 의원 질의를 듣고 있다. = 장민태 기자


[프라임경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 직원이 사무실 외에서 대형로펌 관계자를 사적으로 만날 경우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국회 정무위원회는 17일 금감원 본원에서 국정감사를 실시했다. 이날 위원들은 금감원 퇴직자들이 금융기관을 비롯한 대형 로펌에 대거 취업하고 있다는 지적을 쏟아냈다.

최승재 국민의힘 의원은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금감원 퇴직자들이 김앤장 법률사무소에 11명 취업했다"며 "올해 퇴직자 22명은 은행과 금융지주·보험사·카드사 등에 취업했는데, 이런 데서 감독 권한을 제대로 행사할 수 있겠느냐"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이 원장은 "감독원 내부의 윤리의식과 관련해 국민들 시각이 어떤지 잘 알고 있어 (이를) 무관용 원칙으로 통제하고 있다"며 고 설명했다.

이어 "금감원 전직 직원이 취업한 금융사 감독 및 검사는 엄정하게 하도록 제시했고, 향후 그 내용을 검사 프로세스 등에 넣을 예정"이라며 "공식적으로 사무실에서 만나는 것 외에는 다른 만남을 하지 못하도록 규정을 만들고 있다"고 덧붙였다.

국정감사에 앞서 금융감독원이 국회 정무위원회에 사전 제출한 '금감원 퇴직자에 대한 공직자윤리위원회의 취업 심사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21년부터 2023년 8월까지 3년간 제한·보류·불승인을 제외하고 106명이 승인 및 확인을 받았다.

이 중 총 31명이 대형 로펌에 재취업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김앤장에 재취업한 인원이 10명으로 가장 높았으며 △광장 8명 △율촌 5명 △세종 4명 △화우 2명 △태평양 1명 △민주 1명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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