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6월말 전북지역 가계부채 규모는 44조원에 달했다.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코로나19 이후 고금리 장기화로 전북지역 가계부채 연체율이 상승하고 있다. 특히 청년층과 고령층 차주 가계부채가 급증해 지역경제 성장동력 약화 대응 방안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16일 양경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은행 전북본부로부터 제출받은 '전북지역 가계부채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월말 전북지역 가계부채 규모는 44조원(한국은행 가계부채 DB 기준)으로 집계됐다. 코로나 이전인 2019년말(42조5000억원)대비 1조5000억원 늘어난 수치다.
전북 가계부채 중 주택담보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49.8%(21조9000억원)에 달했다. 액수로는 주담대는 지난 2019년 대비 10.0%, 신용대출은 6.6% 증가했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 고령층과 30대 이하 청년층 가계부채가 빠르게 늘어난 것으로 드러났다. 2019년말 대비 올해 6월말 고령층 가계부채는 23.9%, 청년층은 9.2% 증가했다. 고령층은 자영업자 대출 증가가, 청년층은 주로 주택구입과 전세자금 마련 등을 위한 대출수요 확대가 영향을 미쳤다는 게 의원실 분석이다.
가계부채 연체율은 2019년말(0.79%)부터 2022년 6월말(0.6%)까지 하락했으나, 고금리가 장기화에 따라 2022년 12월말(0.82%)에서 2023년 6월말(0.89%)까지 다시 오름세를 보였다.
양경숙 의원은 "고금리 상황에서도 가계부채가 증가하고, 연체율 상승이 지속되면 부실 가능성이 커질 수 밖에 없다"며 "한국은행 전북본부는 특히 청년층과 고령층 차주들을 중심으로 채무상환능력을 지속적으로 파악하고 지역경제 성장동력을 약화시키지 않도록 선제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