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3일 "강서구청장 선거를 통해 정부·여당의 오만과 독선 무능, 무책임을 심판하는 민심이 확인됐음에도 잘못된 국정기조를 반성하거나 전환하는 노력을 보이지 않고 있는 점이 유감스럽다"라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정감사 첫날부터 시작된 자료제출 거부와 오만한 답변 태도, 집권 2년 차에도 모든 문제를 전 정부 탓으로 일관하는 정부와 이런 잘못된 행태를 비호하는 여당 모습이 반복되고 있다"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국민을 이기는 권력은 없으며, 민심 앞에 겸허해야 한다"라며 "윤석열 대통령은 독선적 국정 운영기조를 전환해야 하며, 여당도 이런 민심을 대통령에게 가감 없이 전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선거(강서구청장)는 민주당이 잘해서 이긴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라며 "민주당에 국민들이 기회를 줬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겸손하고 절실하게 국민 삶과 대한민국 미래를 지키겠다"라고 약속했다.
채 상병 사건 수사 외압 의혹과 관련해서는 "국가안보실과 국방부 고위 권력자들이 수사를 방해하고 사건을 은폐하는데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라며 "대통령이 수사 방해에 관여했다는 의혹이 사실로 확인된다면 퇴임 후 형사 책임을 피할 수 없다"라고 경고했다.
홍 원내대표는 "정부·여당 행태는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을 떠오르게 한다"라며 "고문으로 무고한 시민을 죽이고도 은폐하려 했던 시도가 2023년 대한민국에서 재연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여당은 이를 밝히려는 노력은 하지 않고 도리어 이를 밝히기 위한 특검법 통과를 방해하는 진실 방해 카르텔 일원이 되고 있다"라며 "절대 무너지지 않을 것 같던 전두환 군부 철권통치도 진실을 숨기려는 범죄에 무너져 내렸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