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유안타증권은 13일 대동(000490)에 대해 내년에도 실적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내년 주당순이익(EPS) 2635원에 주가수익비율(PER) 7.7배를 적용해 직전 1만5000원에서 2만원으로 상향했다.
권명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미국 내 고마력대 비중이 상향되고 있으며, 유럽 내 매출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또한 신성장동력인 자율주행 모빌리티와 관련해 내년부터 가시적인 성과가 실현될 것으로 기대된다. 매력적인 주가 수준이라고 판단된다"고 조언했다.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대동의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지난해 동기 대비 2.7% 성장한 8358억원이다. 이는 수출 성장에 따른 실적 성장이라는 분석이다.
소형 트랙터 위주에서 중대형 트랙터로의 무게 중심을 이동시킨 대동의 전략으로 올해 상반기 미국 수출은 지난해 대비 14.4% 늘었다. 같은 기간 유럽 수출 역시 54.0%라는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유럽 트랙터 시장규모는 미국 대비 80~90% 수준의 큰 시장이며, 고마력대를 주로 사용하는 전문 농업인 위주의 시장이라는 점에서 동사 진출 확대는 새로운 성장 축이 될 것이라는 평가다.
지난 9월 대동과 관련한 두 가지 뉴스가 보도됐다. 해당 뉴스는 △자율주행 3단계 국가시험 통과 △포스코와의 특수환경용 임무수행 로봇 솔루션 개발을 위한 MOU였다.
권 연구원은 "국내 경쟁사 대비 선제적으로 자율주행 3단계를 통과하면서 관련 기술력이 비교우위에 있다고 볼 수 있다"며 "연내 자율주행 3단계 기술이 탑재된 트랙터 판매를 개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포스코와의 MOU는 제철소 내 낙광 수거 및 작업환경 개선과 관련된 임무 로봇과 관련한 내용"이라며 "동사의 자율주행 3단계 기술력과 무거운 무게를 이동시킬 수 있는 모빌리티 기술의 결합이다. 레퍼런스 확보 시 다양한 영역 및 산업으로 진출이 기대된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