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청소년 불법 도박 개장 …국가 미래 좀먹는 악질 범죄"

법무부 주축 교육부·복지부·방통위 등 참여한 '범부처 대응팀' 즉각 출범

[프라임경제] 윤석열 대통령은 10일 "최근 초·중·고 학생 19만여 명이 '도박 위험집단'이라는 조사 결과가 발표돼 큰 충격을 주고 있다"며 청소년 불법 도박에 대한 우려를 표하고 '범부처 대응팀' 출범을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이 같이 밝히고, "인터넷 방송, 게임, SNS 등으로 청소년들의 일상 깊숙이 침투한 온라인 불법 도박은 청소년들의 정신과 미래를 파괴하고 있다"며 "도박 빚을 갚기 위해 사채에 손을 대고, 마약 배달과 보이스피싱 등 2차 범죄에까지 연루되고 있어 사태가 더욱 심각하다"고 말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청소년을 상대로 한 불법 도박 개장은 국가의 미래를 좀먹는 악질 범죄"라며 "경찰은 불법 도박 및 연계 범죄에 대해 철저한 수사와 단속을 해 달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불법 사이트 차다, 중독 상담과 치료 등 범정부 총력 대응이 매우 중요하다"며 "법무부를 주축으로 교육부, 보건복지부, 방동위 등 관계 부처가 모두 참여하는 '범부처 대응팀'을 조속히 출범시켜 달라"고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