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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MMORPG 라인업 출시 시 실적 급반전할 것"

"내년 신작, 전부 해외 성공해야 하는 부담감 존재"…목표주가↓

박기훈 기자 | pkh@newsprime.co.kr | 2023.10.10 07:54:16

엔씨소프트의 'TL'. ⓒ 엔씨소프트


[프라임경제] 상상인증권은 10일 엔씨소프트(036570)에 대해 '프로젝트 스카이라인', '아이온2'와 같은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라인업을 출시할 즈음에 밸류에이션과 실적이 급반전 할 것이며, MMORPG 1위의 위치는 앞으로도 공고할 것으로 보인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하반기 신작 연기를 실적추정에 반영, 직전 36만원에서 25만원으로 하향했다. 내년 예상 주당순이익(EPS)에 2025년 라인업의 무게감을 고려해 주가수익비율(PER) 22배를 적용했다.

최승호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최근 퍼즐 장르의 게임을 출시하는 등 기존과 확연히 다른 장르의 게임도 출시 하고있다. 그러나 국내에서 MMORPG가 아닌 장르의 매출은 확연히 떨어지기에, 해외에서의 성공까지 동시에 노려야 하는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있다"며 "사이클 상 지금은 모바일 MMORPG 신작이 없어 힘든 시기"라고 진단했다. 

상상인증권에 따르면 엔씨소프트의 올해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직전 분기 대비 1.8% 줄어든 4324억원, 26% 감소한 260억원으로 컨센서스를 소폭 하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리니지M'은 일 평균 매출 15억원을 기록, 전년대비 10%정도 감소하는 데 그칠 전망이다. '리니지 2M' 또한 일매출 저점을 6억원 선으로 지킬 것으로 보이며, '리니지W'는 하향세가 완만, 당분간 일매출 9억원 수준까지는 지킬 것으로 바라봤다. 

최 연구원은 "올해 4분기에는 'TL(쓰론앤리버티)' 출시 및 '리니지2M', '리니지W'의 대형 업데이트 예정돼있기 때문에 탑라인에서의 성장이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올 12월 출시 예상되는 'TL'은 자동사냥, 자동이동 제거 등 최대한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는 방향으로 게임이 수정되고 있다. 낙관하긴 이르지만 시장에서 우려하는 것보다는 좋은 퀄리티의 게임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또한 "비즈니스모델(BM) 강도를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춘 것으로 보여, 과거 리니지 모바일처럼 분기 3000억원을 상회하는 매출을 달성하기에는 어렵다"면서도 "1인당 평균 결제액(ARPPU)이 낮아도 유저 자체만 확보해도 절반의 성공으로 본다. 많은 유저만 모아도 주가는 실적과 무관하게 긍정적인 흐름으로 반전할 가능성이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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