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 중구 HK이노엔 본사 전경. ⓒ HK이노엔
[프라임경제] 하나증권은 10일 HK이노엔(195940)에 대해 내년부터 달라질 이익 체력과 글로벌 판매에 주목해야 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기존 올해 추정 순이익을 기반으로 산출했던 목표가를 내년 순이익을 적용해 산출하며 직전 4만5000원에서 5만원으로 상향했다.
박재경 하나증권 연구원은 "동사의 내년 주당순이익(EPS) 2359원(당기순이익 668억원)에 유한양행, 한미약품, 녹십자, 종근당, 동아에스티, JW중외제약 등 주요 제약사의 평균 내년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인 21배를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HK이노엔의 올해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7.2% 늘어난 2125억원, 4.3% 줄어든 213억원으로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케이캡의 3분기 처방액은 약 390억원 수준으로 꾸준한 성장을 이어나가고 있으나, 재고 조정으로 인해 케이캡의 국내 매출액은 294억원으로 추정했다. 금번 분기부터 뤄신사로부터 수령하는 케이캡의 중국 판매 로열티(상반기 판매분에 해당)는 4분기와 나눠져 인식돼 15억원으로 예상했다.
이와 함께 HK이노엔의 올해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대비 각각 1.5% 감소한 8340억원, 25.3% 성장한 658억원으로, 내년 추정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0.3% 상승한 9196억원, 51.3% 증가한 996억원으로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올해까지는 파트너사인 종근당의 재고 조정으로 케이캡의 국내 매출액의 소폭 둔화는 불가피하나, 내년부터는 재고 조정 이슈의 소멸과 판매 수수료율 인하, 꾸준한 국내 매출 성장으로 인한 실적 성장을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케이캡의 중국 판매에 따른 로열티는 내년부터 본격화될 예정이며, 보수적으로 98억원으로 추정했다"며 "내년에는 중국 외에 미국, 유럽, 일본 지역으로의 진출에서도 성과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또한 "동사는 2021년 소화기계 의약품 전문 제약사 현재 회사는 미국 세벨라파마슈티컬스(Sebela Pharmaceuticals)의 자회사인 브레인트리(Braintree Laboratories)와 케이캡의 기술이전 계약을 진행했다"며 "케이캡은 지난해 10월 미국 임상 3상에 진입했으며, 내년 3상 결과 확인이 기대된다. 향후 임상 결과 발표와 P-CAB 제제의 미국 시장 침투에 귀추가 주목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