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코스닥 상장사 소니드(060230) 파트너사이자 캐나다의 리튬이온 배터리 리사이클링 기업 리사이클리코(RecycLiCo Battery Materials, Inc.)가 신규 특허를 취득했다.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사업 확장에 나선 소니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현지시간으로 지난 5일 리사이클리코 공식홈페이지 발표 및 주요 투자매체들의 보도에 따르면, 리사이클리코는 호주 특허청과 일본 특허청이 자사의 리튬이온 배터리 재활용 공정에 대한 특허 번호 2020237451호와 7341598호를 발행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호주와 일본에서 부여받은 두 번째 특허다.
해당 특허들은 △배터리 농축물에서 흑연과 탄소 분리 △전해질 용액에서 발생하는 불화물 처리 △양극 활물질에서 알루미늄 분리 등에서 보다 업그레이드된 기술들을 반영한다.
이번 특허 추가로 인해 리사이클리코의 특허 포트폴리오는 전 세계적으로 10건의 특허와 함께 추가로 6건의 배터리 재활용 출원을 보유하게 됐다.
리사이클리코 관계자는 "혁신적인 기술에 대한 글로벌 특허 확보는 상업적 비즈니스 모델을 강화하는 한편, 자사 솔루션의 광범위한 배포를 원활하게 한다"며 "우리의 지적 재산을 법적으로 보호할 뿐만 아니라 배터리 리사이클링 분야에서 타사 대비 지식과 전문성을 갖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언급했다.
자르코 메셀드지아(Zarko Meseldzia) 리사이클리코 최고경영자(CEO)는 "새로운 특허가 포트폴리오에 추가된 것은참신한 프로세스를 활용한 상업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데 있어 더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리사이클리코는 이보다 앞선 지난 4일 대만 정부로부터 승인을 앞당기기 위해 현지 화학사 제니스 케미컬 코퍼레이션(Zenith Chemical Corporation)과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 계약을 일부 변경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올해 6월 리사이클리코와 제니스 케미컬 코퍼레이션은 50대 50 합작법인(JVC)을 설립한 바 있다.
수정된 계약에 따라 대만 규제 당국의 승인을 용이하게 할 목적으로 합작 투자 회사에 현금을 기부하게 된다. 기존 소유권을 비롯한 다른 조건은 동일하게 유지된다.
대만에 리튬이온 배터리 리사이클링 공장이 완공되면 리사이클리코의 고급 습식 야금 재활용 공정을 활용해 연간 약 2000톤의 폐배터리 전처리 원료 블랙매스(Black Mass)를 탄산리튬(Li2CO3), 수산화리튬(LiOH) 및 전구체 음극으로 변환할 예정이다.
한편 소니드는 올해 1월 리사이클리코와 배터리 리사이클 기술 제휴, 조인트벤처 설립·투자, 투자자 모집 등의 내용을 담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향후 한국 시장에서 리튬이온 배터리 재생 사업을 공동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소니드는 한국 내 리사이클링 플랜트 건설 및 운영에 필요한 투자, 면허·인허가, 환경평가 등을 담당한다. 리사이클리코는 국제 특허를 취득한 리튬이온 배터리 리사이클링 노하우를 제공해 기술 이전 및 조인트 벤처회사 설립 등을 추진한다.
미국·캐나다·독일 증시에 상장된 리사이클리코는 독자적인 폐쇄 루프 하이드로메탈러지(hydrometallurgy, 습식제련) 화학 공정을 통해 블랙 매스에서 리튬, 코발트, 니켈, 망간 등을 99% 이상 추출할 수 있는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