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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국내 여유자금 반토막…기업 조달자금 축소

가계 순자금운용 전년比 24조원 줄어…소비·주택투자 확대 영향

이유진 기자 | lyj@newsprime.co.kr | 2023.10.06 14:50:26

한국은행 전경. ⓒ 한국은행


[프라임경제] 우리나라 2분기 여유자금이 반토막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이 가계 소비·주택투자 확대와 경기 불확실성을 우려해 조달자금을 축소했기 때문이다.  

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분기 자금순환 잠정 통계에 따르면 국내부문 순자금운용 규모는 3조6000억원으로 전년 동기(7조8000억원) 대비 4조1000억원 감소했다.

순자금운용은 금융자산 거래액(자금 운용)에서 금융부채 거래액(자금 조달)을 제외한 값으로 경제주체가 쓸 수 있는 여유자금을 의미한다. 

주체별로 살펴보면 가계 및 비영리단체 순자금운용 규모는 28조6000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52조9000억원) 대비 24조3000억원 줄어들었다.

가계 소득회복 흐름이 다소 주춤한 가운데 소비는 증가세를 지속, 주택투자 회복 등으로 여유자금이 감소한 영향이라는 게 한은 설명이다.

비금융법인 순자금운용 규모는 21조1000억원으로 전년 동기(52조4000억원) 대비 반토막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유가하락 등에 따른 비용부담 완화와 경기 불확실성 확대로 인한 투자부진 등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특히 운전자금 확보 노력 등으로 채권 및 저축성예금 운용이 크게 축소됐다.

일반정부 순자금운용 규모는 경기부진으로 국세수입이 줄었으나 지출이 더 크게 감소한 영향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2조3000억원)에 비해 축소된 8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송재창 경제통계국 자금순환팀장은 "높은 대출금리와 투자부진이 지속되면서 대출수요가 줄어들고 민간기업의 전분기중 회사채 선차환 발행의 영향으로 채권발행도 축소되면서 조달이 크게 감소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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