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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 올해 4분기 '역대 분기 최대 실적' 기록 전망

베트남 공장 증설 투자 및 액추에이터 내재화 따른 향후 원가 절감 '주목'

박기훈 기자 | pkh@newsprime.co.kr | 2023.10.06 08:45:10

LG이노텍 서울 강서구 마곡 본사. ⓒ LG이노텍


[프라임경제] 이베스트투자증권은 6일 LG이노텍(011070)에 대해 전방 시장의 불확실성과 경쟁구도 변화에도 불구하고 약점이었던 원가개선 방안 마련을 통해 애플 내 핵심 공급자로서의 지위를 강화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종전 올해 하반기 영업이익 추정치를 하향 조정하며 직전 38만원에서 35만원으로 하향했다. 다만 현 주가는 12개월 선행(12M Fwd) 실적 기준 주가순자산비율(P/B) 1.05배로 과거 밴드 평균을 하회하며 밸류에이션 매력도가 높다고 진단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에 따르면 LG이노텍의 올해 3분기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15.7% 줄어든 4조5000억원, 66.5% 감소한 1490억원이다. 실적 부진 전망의 배경은 북미고객의 신제품 아이폰15 초기 양산 일정이 지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생산 차질을 발생시킨 주요 원인으로 디스플레이를 비롯해 △조립 △이미지센서 △프리즘 △액추에이터 △렌즈 등 카메라 모듈 품질 이슈가 제기됐는데, LG이노텍 역시 폴디드 줌(Folded Zoom) 관련 부품 수율과 모듈 조립 공정에 문제가 발생했던 것으로 파악했다. 

광학솔루션의 경우 최근 폴디드줌 모듈, 액추에이터 등의 대규모 투자와 성수기를 앞두고 자원(자재·인력) 투입을 확대함에 따라 고정비 부담이 증가한 가운데 올해 3분기 초기 양산 가동률 저하로 수익성이 대폭 감소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기판 사업은 PC, 스마트폰 시장 수요 둔화로 반도체 기판 부진이 지속되고, 아이폰15 향 AIP(5G 통신) 기판 출하 지연이 발생하며 매출과 수익성 모두 기존 예상 대비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광수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LG이노텍의 올해 4분기에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14.4% 늘어난 7조5000억원, 224% 성장한 5508억원으로 내다보며 "역대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성수기 진입 효과가 올해 3분기에서 4분기로 이월돼 신제품 출하가 집중되기 때문"이라며 "아이폰15 모델의 연내 출하량은 기존 추정치(80~85M) 대비 변화가 없을 것으로 파악하며, 신모델 내 프로 모델의 비중은 60~65%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동사는 내년 베트남 공장 증설 투자 및 액추에이터 내재화로 초기 고정비 증가가 부담되나 향후 원가 절감 효과로 수익성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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