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라다이스 카지노 워커힐 내부 전경 ⓒ 파라다이스그룹
[프라임경제] 키움증권은 6일 파라다이스(034230)에 대해 외국인 카지노 중 가장 강한 매출 성장과 이익 확보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2만5500원을 유지했다.
이와 관련해 이남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소규모 영업장인 부산과 제주가 경쟁사 대비 다소 부진하지만 실적 비중이 낮아 개선 추세를 해칠 염려는 없다"며 "일본VIP의 건재함과 중국VIP의 회복력으로 증익 추세는 여전히 지지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파라다이스의 올해 3분기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52.7% 늘어난 2893억원, 1104% 성장한 580억원으로 컨센서스 상회를 전망했다.
카지노와 복합리조트가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66.4% 상승한 1189억원, 66.9% 증가한 1317억원을 기록하며 실적 실적이 개선을 이끌 것이라는 분석이다. 부산과 복합리조트의 호텔 모두 여름 성수기 효과를 기대하며, 복합리조트는 카지노 VIP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최고급 부티크 호텔 아트파라디소를 7월 재개장했다.
카지노 순매출액과 VIP 방문객 수, 홀드율(테이블 드롭액 중 카지노가 이긴 금액의 비율) 등의 경우 지난 2분기 발생했던 초대형 VIP의 기여는 사라진 것으로 보이지만 3분기에는 전체적인 트래픽 성장이 실적 개선을 도울 것으로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일본VIP 수요가 놀라울 정도로 강하다"며 "2019년 분기 평균 5643억원을 기록했던 일본VIP 드랍액은 지난해 4분기부터 올해 3분기까지 분기 평균 6738억원에 달한다. 같은 기간 일본VIP의 방문객이 2019년 분기 평균 대비 15%를 하회하는 수준에서 모객된 점을 감안하면 일본VIP의 신규 수요 효과는 주목할 만하다"고 짚었다.
이어 "중국VIP 수요는 한-중 단체관광 재개 이후로 월별 개선 흐름을 보이고는 있지만, 본격적 효과는 아직 발생하지 않고 있다"며 "그러나 10월 중추절 및 국경절 연휴를 통한 회복과 12월 성탄절 및 연말 성수기를 기대해 4분기부터 본격적인 증가세가 연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10월 중순 호텔 및 내년 1월 카지노 오픈을 예정하고 있는 영종도 인스파이어 리조트는 실적 변동성을 키우는 변수가 될 수 있다. 과거 파라다이스시티 오픈 시 경쟁 업체와의 마케팅 출혈이 발생하기도 했다"면서도 "하지만 대형 카지노 복합리조트가 신규 개장하기에 중장기적인 클러스터 효과도 충분히 예상 가능한 시나리오"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