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이베스트투자증권은 5일 하나머티리얼즈(166090)에 대해 아산 2공정 증설로 현 생산능력(Capa) 기준 2배 확장되는 동시에 업황 회복 및 도쿄일렉트론(TEL)의 신규 장비에 따른 매출 성장이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6만3000원으로 커버리지를 개시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에 따르면 하나머티리얼즈는 반도체 건식식각에 사용되는 부품을 생산하며 주요 제품으로는 가스가 균일하게 내려오도록 하는 일렉트로드(Electrode)와 웨이퍼의 고정 및 가스가 균일하게 분포되게 하는 링(Ring)이 있다.
하나머티리얼즈는 램리서치, TEL 등 식각장비사를 통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제조업체에게 납품하는 비포 마켓 업체다. 비포 마켓 업체들의 경우 제품을 납품하는 식각 장비 업체들의 엔드 유저 내 점유율에 실적이 영향을 받는다. 하나머티리얼즈는 TEL, 티씨케이는 램리서치, AMAT의 매출 비중이 높다.
차용호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6월 TEL이 2세대 극저온 식각장비를 공개했다. 삼성전자가 2025년 양산 예정인 V10(400단 이상) NAND 식각은 3스택(Stack)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TEL의 신규 장비로는 2스택만에 가능하다"고 언급했다.
이어 "과거 삼성전자는 V6(128단) NAND 생산 시 2스택을 사용한 경쟁사들과 달리 1스택만에 식각해 경쟁 우위를 누린 경험이 있어 TEL의 신규 장비를 적극 채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또한 낸드(NAND) 주요 공정인 채널 홀 에칭(Channel Hole Etching) 장비는 램리서치의 점유율이 대부분이어서 장비 이원화의 필요성도 존재한다"며 "주요 식각 공정 내 TEL의 점유율 확대에 따른 동사의 매출 성장을 예상한다"고 진단했다.
차 연구원은 하나머티리얼즈의 내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전년 대비 각각 21.2% 늘어난 3092억원, 50.7% 성장한 824억원(영업이익률 26.7%)으로 전망했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의 감산 규모 확대로 링 업체들의 실적은 올해 4분기를 저점으로 내년 1분기부터 회복할 것이지만 내년 낸드 신규 투자는 제한적일 것"이라며 "내년 4분기 이후 TEL의 장비 점유율 확대에 따른 실적 개선 폭이 더욱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