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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황] 뉴욕증시, 美 국채금리 최고치 경신에 모두 하락

WTI, 0.46% 오른 배럴당 89.23달러…유럽 동반 '약세'

이정훈 기자 | ljh@newsprime.co.kr | 2023.10.04 08:45:12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근무 중인 트레이더의 모습.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뉴욕증시는 미국 장기 국채금리가 2007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는 소식에 모두 하락했다.

3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 평균 지수는 전장 대비 430.97p(-1.29%) 하락한 3만3002.38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58.94p(-1.37%) 내린 4229.45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는 248.31p(-1.87%) 떨어진 1만3059.47에 장을 마쳤다.

이날 시장은 국채금리의 가파른 상승세와 연방준비제도(연준·Fed) 당국자들의 매파적 발언 등을 주목했다.


10년물 국채금리가 4.8%를 돌파했다. 이는 2007년 8월 이후 최고치다. 30년물 국채금리도 4.9%를 넘어섰다. 이 역시 2007년 9월 이후 최고치를 다시 썼다. 3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7.72%까지 올랐다.

국채금리는 연준이 장기간 고금리를 유지할 것이라는 우려를 키우고 있다. 레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높은 금리를 오랫동안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보스틱 총재는 금리 동결을 주장하면서도 "나는 (금리를) 오랫동안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연준 내 대표적인 비둘기파 위원으로 알려졌다. 조만간 금리가 인하될 가능성을 차단하면서 고금리 환경이 장기화할 위험을 높였다.

앞서 로레타 메스터 미국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올해 기준금리를 연내 한 차례 더 올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셸 보먼 연준 이사도 "인플레이션을 제때 2%로 되돌리기 위해 추가 금리 인상이 필요할 것으로 계속 예상하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지난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위원들의 대다수는 올해 1회 더 금리를 올릴 것으로 진단했다. 올해 1회 더 금리를 인상할 경우 내년에는 0.25%p씩 2회 금리가 인하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5%를 웃도는 고금리 환경이 상당 기간 지속될 수 있다는 의미다.

뉴욕상업거래소(YMEX)에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0.41달러(0.46%) 오른 배럴당 89.2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의 12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전장보다 0.21달러(0.23%) 상승한 배럴당 90.92달러로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 CAC40 지수는 전일 대비 1.01% 하락한 6997.05에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 DAX30 지수는 1.06% 떨어진 1만5085.21로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장 대비 0.54% 밀린 7470.16에 거래를 마쳤다.

한편,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50 지수는 전장 대비 1.02% 내린 4095.59에 거래를 종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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