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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 '레이저티닙' 글로벌 상업화…목표주가 87.5%↑

"기업가치 리레이팅 국면 진입…2027년 목표 시가총액 11조4000억원"

박기훈 기자 | pkh@newsprime.co.kr | 2023.10.04 08:46:15

유한양행 본사 전경. ⓒ 유한양행


[프라임경제] 유진투자증권은 4일 유한양행(000100)에 대해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의 내년 하반기 글로벌 상업화를 반영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직전 8만원에서 15만원으로 87.5% 상향조정했다.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얀센 모회사 존슨앤드존슨(J&J)은 지난달 28일 글로벌 임상 3상 마리포스(MARIPOSA) 연구에서 '리브리반트(성분명 아미반타맙)'과 '레이저티닙' 병용요법의 통계적 유의성·임상적 유효성을 확보했다고 발표했다. 

이를 통해 EGFR(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 변이 비소세포폐암 치료 요법에서 1차 치료제(1st Line Therapy) 등재 가능성 높아졌다.

레이저티닙은 유한양행이 개발해 글로벌 빅파마인 얀센에 기술 수출한 3세대 폐암 치료제다.

권해순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블록버스터 의약품으로 상업화에 성공할 국내 첫 신약 개발 사례"라며 "유한양행 기업가치 리레이팅(Re-rating) 국면에 진입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레이저티닙은 국내에 올해 말, 해외에 내년 말 1차 치료제로 처방이 시작될 것"이라며 "올해 말 국내에서 비소세포폐암(NSCLC) 1차 치료제로 처방 확대 시 타겟 시장만 약 2000억원으로 추정된다"고 진단했다. 

또한 "내년 말 글로벌 출시 이후 예상되는 마일스톤 유입액은 1000억원을 상회한다"며 "글로벌 타겟은 약 8조5000억원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권 연구원은 출시 3년차인 2027년 글로벌 예상 판매액을 2조2000억원(시장점유율 30%), 예상 판매 영업이익(유한양행 귀속분)을 3380억원으로 내다봤다.

이와 함께 "2027년 예상 순이익 4091억원 현가화(연할인율 10%)에 목표 주가수익비율(Target P/E) 35배(종전 30배)를 적용한 영업가치 10조7600억원, 신약 파이프라인 추정 가치 4300억원, 투자자산 추정 가치 1900억원을 합해 목표 시가총액 11조4000억원을 제시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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