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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황] 뉴욕증시, 셧다운 가능성 확대에 혼조

WTI, 1% 내린 배럴당 90.79달러…유럽 모두 '상승'

이정훈 기자 | ljh@newsprime.co.kr | 2023.09.30 11:24:50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전경. ⓒ 픽사베이

[프라임경제] 뉴욕증시는 물가 지표와 셧다운 가능성 확대 등으로 혼조 마감했다.

29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 평균 지수는 전장 대비 158.84p(-0.47%) 하락한 3만3507.50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1.65p(-0.27%) 내린 4288.05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는 18.05p(0.14%) 상승한 1만3219.32에 장을 마쳤다.

이날 시장은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선호하는 물가 지표와 연방정부의 셧다운 위험 등을 주목했다. 특히 8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예상보다 둔화했다는 소식에 안도했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8월 PCE 가격지수는 전월보다 0.4% 올랐다. 전년 대비로는 3.5% 상승했다. 유가 급등으로 인해 7월 수치인 전월 대비 0.2% 상승과 전년 대비 3.4% 상승을 모두 상회했다.

다만 변동성이 높은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8월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월보다 0.1% 올라 시장 예상치인 0.2% 상승을 하회했다. 해당 수치는 전달의 0.2% 상승보다 둔화했다.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년 대비 3.9% 올라 전달의 4.3% 상승을 하회했다. 전년 대비 수치는 시장의 예상치에 부합했다.

이러한 근원 물가가 지속 둔화 소식은 연준의 금리 인상 기조가 마지막에 다다랐다는 신호를 줄 수 있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미국 금리가 "고점에 이르렀거나 혹은 고점 근처"라며 "당분간 제약적인 통화정책을 유지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방정부의 셧다운 가능성은 위험자산 회피심리를 키웠다. 미국 의회는 새로운 회계연도가 시작하는 내달 1일 이전 예산안을 처리해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보내야 한다.

그러나 정치권이 예산안 처리에 합의하지 못하고 있다. 이는 연방 정부가 예산 집행 중단으로 업무가 마비되는 셧다운 사태를 맞이할 수 있다는 우려를 키우고 있다.

이날 하원 공화당을 이끄는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이 주도한 임시예산안이 하원 본회의에 상정됐다. 찬성 198표 대 반대 232표로 부결됐다. 상원이 마련한 임시 예산안도 하원 통과가 불투명한 상황이라 셧다운 공포는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앞서 무디스는 셧다운이 발생하면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뉴욕상업거래소(YMEX)에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0.93달러(-1%) 내린 배럴당 90.7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의 12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전장보다 0.9달러(-0.97%) 하락한 배럴당 92.20달러로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 CAC40 지수는 전일 대비 0.26% 뛴 7135.06에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 DAX30 지수는 0.41% 치솟은 1만5386.58로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장 대비 0.08% 상승한 7608.08에 거래를 마쳤다.

한편,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50 지수는 전장 대비 0.31% 오른 4174.66에 거래를 종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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