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릿트렌드] 고프로 히어로12 블랙 "더 강력한 손떨림 방지"

하이퍼스무스 6.0 업그레이드…전작보다 배터리 수명 2배 늘어

[프라임경제] 트렌디한 사람이 되려면 트렌드에 빠삭해야 한다. 그래야 뒤처지지 않는다. 여기다 릿(Lit)한 마인드까지 갖췄다면 바로 트렌드세터가 되는 거다. '쩐다'라는 의미의 릿은 슬랭어(Street Language). 릿한 트렌드라 함은 곧 '쩌는 유행'이라 할 수 있겠다. 조금 순화해서 '멋진 유행'. 릿트렌드에서는 '좀 놀 줄 아는 사람들'이 쓸 법한 멋진 아이템들을 다룬다.

'액션캠의 대명사'로 꼽히는 고프로가 플래그십 신제품 '히어로12 블랙(HERO12 Black)'을 내놨다. 새로운 HDR 동영상, 길어진 배터리 수명으로 더욱 강력해졌다.

고프로 히어로12 블랙 구성품. = 박지혜 기자

기본으로 제공되는 구성품은 고프로 카메라와 △충전 케이블 △배터리 △마운트 △장착 볼트 등이다.

처음 히어로12 블랙을 봤을 때 커버의 무늬가 눈길을 사로잡았다. 올블랙이던 전작과 달리 밤하늘의 별을 연상시키는 무늬가 있었다. 기존 촬영 버튼에 있던 빨간색 색상도 빠졌다. 

후면에 있던 접이식 핑거에 홀이 적용돼 별도의 마운트가 없어도 삼각대나 악세사리를 바로 장착할 수 있다.

고프로 히어로12 블랙. = 박지혜 기자

전작과 마찬가지로 전면과 후면 모두에 디스플레이가 있다. 전면 디스플레이는 셀카 촬영에 적합하다. 후면 터치스크린은 설정을 쉽게 변경할 수 있다.   

전작에 비해 눈에 띄게 향상된 부분은 전자식 손떨림 방지기술인 '하이퍼스무스'다. 하이퍼스무스가 6.0으로 업그레이드 되면서 달리는 차 안에서도 흔들림 없이 안정적인 촬영이 가능했다. 

히어로12 블랙으로 촬영하고 퀵 앱으로 편집한 영상. = 박지혜 기자

높은 고도에서 비행하고 있는 비행기 안에서도 창문 밖 풍경이 선명하게 잡혔다. 

비행기 안에서 히어로12 블랙으로 촬영한 비행기 창문 밖 풍경. = 박지혜 기자

히어로12 블랙에는 그동안 사진 촬영에서만 가능했던 HDR 기능이 동영상에도 추가됐다. HDR 영상은 노출이 서로 다른 장면을 합성해 밝은 장면과 어두운 장면 모두 선명하게 표현한다. 

전작에 도입했던 8:7 이미지 센서의 활용성도 극대화했다. 타임랩스 등 히어로12 블랙의 모든 촬영 모드에서 8:7 화면 비율을 사용할 수 있다.

카메라를 가로로 둔 채 세로 모드 촬영이 가능하다. 인스타그램 릴스나 유튜브 숏츠 등 숏폼 영상 제작이 간편해졌다.

히어로12 블랙으로 촬영한 제주도 풍경. = 박지혜 기자

무게는 154g으로 손목에 부담이 없었다. 아울러 기자는 대부분 2~3분가량의 짧은 영상을 촬영해 발열을 느끼기 어려웠다. 다만 고해상도로 장시간 촬영하는 경우 발열이 발생할 수 있다.

배터리 사용 시간이 전작보다 2배 늘어 배터리 걱정이 없었다. 

하이퍼스무스 6.0 사용 중에도 고화질 5.3K60 영상은 전작 대비 2배로 늘어난 최대 70분까지 촬영할 수 있다. 장시간 촬영이 필요한 경우 1080p30 FHD 해상도에서 최대 155분 이상 연속으로 담아낼 수 있다.

블루투스 기능도 개선됐다. 한 번에 최대 4개의 블루투스 장치를 연결할 수 있다. 에어팟 프로, 갤럭시 버즈 등 무선 이어폰 연결도 지원한다. 연결된 장치로 무선 녹음이 가능하며, 무선 음성명령, 원격 카메라 알림 수신 등을 지원한다.

'퀵' 애플리케이션에서 영상에 테마, 음악을 적용할 수 있다. ⓒ 퀵 앱 화면 캡처

촬영이 끝난 뒤 고프로 전용 영상 편집 애플리케이션(앱) '퀵(Quik)'에서 히어로12 블랙을 연결해 촬영한 영상을 옮겨 편집했다.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손쉽게 영상에 텍스트를 넣거나 테마, 음악을 적용할 수 있었다. 

고프로는 퀵 데스크톱 버전을 출시할 예정이다. 맥 버전은 오는 11월, 윈도우 버전은 내년에 출시된다.

히어로12 블랙은 숏폼을 주로 촬영하는 유튜버나 인스타그램 사용자에게 추천한다. 히어로12 블랙 출고가는 55만800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