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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미 연준, 긴축 기조 상당기간 지속할 것"

FOMC 점도표, 기준금리 인상 시사… 연말 금리 중간값 5.6%

장민태 기자 | jmt@newsprime.co.kr | 2023.09.21 10:38:23
[프라임경제] 한국은행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하 연준)의 기준금리 동결이 시장 예상에 부합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들은 향후 미국 통화정책이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을 관찰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날 유상대 한국은행(이하 한은) 부총재는 '시장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미 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에 따른 영향을 점검했다. 앞서 FOMC는 기준금리를 기존 5.25~5.50% 범위에서 유지하기로 했다. 

유상대 한국은행 부총재는 21일 시장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미 FOMC 결과에 따른 금융시장 영향을 점검했다. ⓒ 한국은행


유 부총재는 "이번 FOMC 회의에서는 시장 예상대로 정책(기준)금리를 동결했다"며 "하지만 내년도 기준금리 전망 상향 조정 등이 매파적(hawkish)으로 해석되면서 국채금리는 상승하고 주가는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미 연준은) 올해 중 추가 인상 가능성을 열어두는 등 긴축 기조가 상당기간 지속할 것을 시사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FOMC 결정은 시장에서 '매파적 동결'로 평가받고 있다. 향후 기준금리 전망을 나타낸 점도표가 긴축 장기화를 시사하고 있기 때문이다.  

점도표를 살펴보면, FOMC 위원들은 연말 금리 중간값을 5.6%로 예상했다. 올해 안에 기준금리가 0.25%p 인상될 수 있다는 이야기다.     

이에 이날 미 국채는 장중 2년물 금리가 연 5.19%까지 올랐으며, 10년물 금리는 지난 2007년 10월 이후 가장 높은 연 4.4%까지 올랐다. 뉴욕 증시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0.94% 하락한 4402.20에 마감했다.

유 부총재는 "향후 미국 등 주요국의 물가·경기 상황과 긴축 기조 장기화 가능성이 국내외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모니터링 하겠다"며 "특히 최근 국제유가 오름세가 추가적인 물가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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