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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수령 퇴직연금 1250억원, 이르면 연말부터 환급

정부·금융기관, IRP 프로젝트 '맞손'…TV·유튜브 등 적극 홍보

이정훈 기자 | ljh@newsprime.co.kr | 2023.09.20 14:19:35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정부와 금융기관이 퇴직연금 가입자를 확대하고, 근로자가 미수령한 퇴직연금을 돌려주는 '개인형퇴직연금(IRP) 프로젝트'를 실행한다.

금융당국은 이러한 내용이 담긴 '퇴직연금 활성화를 위한 IRP 프로젝트 추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고용노동부, 금융결제원, 한국예탁결제원 등 정부를 비롯해 은행, 증권사, 보험 등 20개 금융기관이 참여했다.

IRP 프로젝트는 노후 소득 보장을 위해 퇴직연금에 대한 인지도를 제고하고, 퇴직연금 활성화에 대한 공감대 확대가 취지다. 이를 위해 금융기관과 고용노동부, 근로복지공단은 퇴직연금 홍보 콘텐츠를 제작해 연말까지 TV 광고와 유튜브 광고로 홍보할 계획이다.

정부는 'R(Return) 프로젝트'를 통해 폐업 등으로 근로자들이 미수령한 퇴직연금을 돌려주는 체계도 마련한다. 현재 미수령 퇴직연금 규모는 약 1250억원에 달한다. 이르면 올해 말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앞으로 근로자는 금융결제원 앱 '어카운트인포'에서 찾아가지 못한 퇴직연금이 얼마나 되는지 조회할 수 있게 된다. 금감원은 금융기관이 자사 홈페이지나 앱 등에서 연금 조회기능을 탑재하도록 독려할 복안이다.

정부와 각 기관은 현장 밀착형 홍보를 통해 중소기업의 퇴직연금 가입 촉진을 힘쓰기로 했다. 2021년 기준 30∼299인 사업장은 78.1%, 300인 이상 사업장은 91.4%다. 반면 30인 미만 사업장의 퇴직연금 가입률은 24%에 불과하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정부는 IRP 프로젝트와 함께 보다 유연한 적립금 운영을 위한 규제 합리화, 퇴직연금 상품의 만기 다변화 등을 추진하고 있다"며 "퇴직연금 사업자도 국민의 노후 자산인 퇴직연금 활성화를 위해 함께 머리를 맞대고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가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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