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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스카이라인 바뀌나? '부산시, 2030 부산 건축·도시디자인 혁신방안' 발표

20일 오전 시청 대회의실에서 '건축법 적용 완화' 등 세부 계획 발표

박비주안 기자 | lottegiants20@gmail.com | 2023.09.20 13:03:29

박형준 부산시장은 20일 오전 '부산 건축·도시 디자인 혁신방안'을 발표했다. ⓒ 부산시

[프라임경제] 부산시(시장 박형준)는 20일 오전 시청 대회의실에서 제10차 부산미래혁신회의를 열어 '부산 건축·도시 디자인 혁신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미래혁신회의에는 부산시장을 비롯한 세계적인 건축가 MVRDV 위니마스, 독일 하펜시티 항만공사 사장 등 국내외 전문가, 유관기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30부산세계박람회를 대비해 부산 건축·도시 디자인 혁신방안 등을 논의한 결과를 공유했다. 

시는 올해를 2030세계박람회 개최지 결정 등 대전환의 시대를 선도하는 글로벌 허브도시 부산 대도약의 원년으로 삼고, 도시경쟁력을 높이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는 건축·도시디자인 혁신전략 추진의 적기라고 판단하고 이번 혁신방안을 마련했다.

'2030 부산 건축·도시디자인 혁신방안'의 3대 핵심 분야로 △세계로 향하는 부산다운 건축 △아름답고 쾌적한 도시경관 조성 △건축·도시디자인 활성화 기반 구축 등이 포함됐다. 세부적으로 △혁신적 건축디자인 제안제도 운영을 통한 성냥갑 아파트 퇴출 △엑스포에 대응한 도시공간 혁신 프로젝트 △도시공간의 입체적 기획·재구성 △자연생태 환경적 공공디자인 강화 △건축·도시디자인 활성화 기반 구축 등에 관한 사항이 담겼다. 

특히, 시는 "건축법 적용의 완화를 적극 시행해 창의적 디자인 인정기준을 수립하고, 기준에 맞춘 창의적 건축물 제안 시 높이와 인동거리를 완화할 계획이"라고 밝히면서 "특별건축구역 활성화 시범사업을 추진 할 것"이라 밝혔다. 이는 박 시장이 준비한 사전 브리핑에서도 단서를 찾을 수 있다. 

박 시장은 "무엇보다 한국전쟁 당시 100만 명에 이르는 피란민을 품어 안은 제2의 수도이기에 피란민들이 지은 집들과 그를 통해 형성된 자생적 마을이 도시경관의 주를 이루었다"며 이러한 도시경관은 부산의 역사성, 정체성을 이루는 하나의 중요한 요소가 되었지만 부산이 미래로 나아가는 데는 제약 조건이 되고 있다"면서 부산을 건축과 도시 디자인 측면에서 바라보면 상당한 아쉬움이 있다는 점을 밝혔다. 
 
이어 박 시장은 "또, 시민의 주거 형태가 아파트 생활이 주를 이루면서 곳곳에 고층 아파트 위주의 건축물이 늘어나 도시가 총체적인 도시계획과 공공디자인 계획하에 구성되지 못한 측면도 있다"면서 "이 또한 우리의 역사지만 이제는 미래로 나아가야 할 때"라며 이번 부산 건축 도시 디자인 혁신방안의 이유를 밝혔다. 

시는 앞으로 부산형 도시혁신 공간계획 수립 용역에 착수하고 시내 경관유형별 39개 지역에 입체적인 3D 도시 건축 마스터 플랜을 수립할 계획이다.

이 가운데 해운대구, 북구 화명동, 강서구 가덕도에 대해 국제 설계공모로 미래상을 먼저 제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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