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하나증권은 20일 딥노이드(315640)에 대해 의료 AI 임상 본격화는 물론, 산업용 AI 솔루션 딥팩토리와 이차전지 고객사 확보도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딥노이드는 지난 8월14일 뇌동맥류 의료 AI 솔루션인 '딥뉴로'의 혁신의료기기 선정이 완료되며 병원과의 실증 사업이 연내 본격화될 전망이다.
뇌동맥류는 뇌 MRA 검사를 통해서만 진단이 가능하며, 뇌질환 의심 증상이 나타날 때 가장 먼저 시행되는 검사다. 보험 급여 확대 이후 연간 검진수가 지속 증가하는 추세다.
딥노이드는 딥뉴로 사용 건당 평균판매가(ASP) 4만원, 연간 뇌 MRA 촬영 건수 110만 건(연간 뇌혈관질환 환자수로 가정)을 기준, 하나의 솔루션 만으로도 약 400억원의 매출이 가능하다는 계산이다.
조정현 하나증권 연구원은 "국내 병의원과의 파트너십을 속속히 체결되고 있다"며 "9월 중앙대병원과 딥뉴로를 활용한 공동 연구 진행을 위한 전략적 제휴를 통해 딥뉴로의 첫 병원 도입이 기대되며, 의료 AI 임상의 초석이 마련됐다"고 언급했다.
이어 "2021년 상장 당시 연세세브란스, 분당서울대병원을 포함해 다수 병원에 AI 플랫폼 딥파이를 공급했던 만큼 상급 병원과의 네트워크를 다수 구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딥뉴로 외에도 딥팍스 프로(DEEP:PACS PRO)의 동남아 시장 진출도 기대된다. 지난해 3분기 국내 식약처 인증을 받은 솔루션으로, PACS 보급률이 낮은 동남아로 매출이 확대될 계획"이라며 "딥체스트(DEEP:CHEST), 딥렁(DEEP:LUNG), 딥스파인(DEEP:SPINE) 3종은 향후 국내 건강검진센터를 중심으로 공급이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 연구원은 "연내 자사 AI 기반 머신비전 솔루션인 딥팩토리(DEEP:FACTORY)의 신규 이차전지 고객사 확보가 예상된다"며 "딥팩토리는 이차전지, 디스플레이, 반도체 등 첨단산업에 적용될 수 있는 머신비전 AI 솔루션으로 국내 주요 디스플레이 및 화학 업체 향으로 이미 공급 레퍼런스를 확보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동사는 의료 AI 솔루션의 초정밀 기술을 인정받아 2019년 한국공항공사와의 인공지능 엑스레이(X-ray) 영상 솔루션 공동 개발에 참여하며 산업용 AI 개발을 본격 시작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향후 머신비전의 폭발적인 성장을 보일 산업은 이차전지다. 이차전지 공정에서는 배터리 안정성 및 생산 자동화 등이 중요하기 때문에 인라인(in-line) 검사로 확대되며 머신비전의 수요도 급증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마지막으로 "내년은 딥뉴로 및 딥팩토리 솔루션 매출 본격화의 원년"이라며 "손익분기점(BEP) 매출액 130억원 가정해 내년 매출액 200억원, 영업이익 70억원으로 실적 턴어라운드가 가능할 것"이라고 바라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