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재테크와 투자, 부동산 등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큰 시대다. 특히 증권시장에는 등락 폭이 큰 종목과 상한가와 하한가 종목 등 상황에 따라 울고 웃는 투자자들이 비일비재하다. 이에 본지는 오늘 하루 주식(株式)시장에 영향을 끼친 소식들을 '장중 이슈 보고'를 통해 알아보고자 한다.
19일 국내증시의 주요 화두는 △한수원, 웨스팅하우스 소송 '승' △국내 첫 중입자치료 환자, 암 제거 확인 △롯데손해보험 내달 매각 추진이었다.
◆ 한수원, 원전 수출 관련 美 법원 소송 '승소'…원전주↑
미국 원전기업 웨스팅하우스가 경쟁사인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의 독자 원전 수출을 막으려고 제기한 소송을 미국 법원이 각하했다.
웨스팅하우스는 지난해 10월 한수원이 폴란드와 체코 등에 수출하려고 하는 한국형 원전이 미국 원자력에너지법에 따른 수출 통제 대상인 웨스팅하우스 기술을 활용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워싱턴DC 연방지방법원법원은 현지 시간으로 18일 웨스팅하우스가 제810절(수출통제 규정)을 집행하기 위해 소송을 제기할 권한이 없다고 판결했다.
해당 소식이 전해지며 두산에너빌리티(034020), 한전산업(130660), 한전기술(052690), 우리기술(032820), 비에이치아이(083650), 한신기계(011700) 등 원전관련주들이 향후 수혜 기대감에 작게는 2%대에서 많게는 15%대까지 오름세를 시현했다.
◆ 중입자치료 받은 전립선암 환자, 암 조직 제거 '주목'
국내에서 처음으로 중입자치료를 받은 전립선암 환자의 치료 결과가 우수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중입자 관련주들인 모비스(250060), 비츠로테크(042370)가 강세를 나타냈다.
모비스는 금일 정규장에서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상한가로 직행했다. 비츠로테크는 전 거래일 대비 18.96% 오른 8470원으로 장을 마쳤다.
세브란스병원 연세암병원은 전립선암 2기 진단을 받고 지난 4월 중입자치료를 받은 60대 환자가 치료 후 검사에서 암 조직이 제거됐다고 19일 밝혔다. 전립선암 2기의 또 다른 50대 환자의 검사 결과에서도 남은 암 조직은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두 환자 모두 현재 일상생활을 무리 없이 지내고 있다고 발표했다.
모비스는 지난 2011년 중입자치료에 필요한 가속기용 정밀 'RF제어시스템(LLRF)'을 개발한 이력으로 인해 중입자 관련주로 편입됐다. 당시 수입에 의존하던 제품을 국산화에 성공해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비츠로테크 플라즈마 기술을 이용해 핵융합반응을 일으켜 핵융합에너지를 얻는 KSTAR 프로젝트에 참여했으며 초고온의 플라즈마로부터 토카막 내부의 장치를 보호하는 PFC 등을 제작하고 있다는 사실로 인해 중입자 관련주로 묶였다.
◆ '금융권 M&A 최대어' 롯데손보, 연이틀 상한가
롯데손해보험(000400)이 전 거래일에 이어 금일 정규장에서도 가격제한폭까지 뛰어오른 상한가로 직행했다. 이는 최대주주인 JKL파트너스가 매각을 위한 주관사 선정 작업에 최근 돌입했다는 소식의 여파인 것으로 풀이된다.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JKL파트너스는 롯데손해보험의 3분기 실적 집계가 끝나는 다음 달부터 본격적으로 매각에 나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매각가는 2조 7000억~3조 원 수준의 금액으로 추측되고 있다.
JKL파트너스의 보유 지분은 현재 77%이며, 지난 2019년부터 현재까지 총 7300억원을 자금을 투자했다.
한편 롯데손해보험의 잠재적 인수 후보군으로는 신한지주(055550)와 하나금융, 우리금융, 교보생명 등이 거론되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