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윤석열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미국 뉴욕에 도착한 직후 스리랑카 정상과 정상회담 후 바로 산마리노 정상과 연쇄 양자 회담을 가졌다.
알레산드로 스카라노, 아델레 톤니니 산마리노 집정관과의 정상회담에서 윤 대통령은 스리랑카 정상회담에서 언급했던 2023 부산 세계박람회에 대한 산마리노의 지지를 다시 한 번 더 요청하고, 양국 관계 발전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산마리노는 집정관 2인이 공동으로 통치하는 체제로, 집정관은 6개월마다 의회에서 선출된다. ⓒ 연합뉴스
윤 대통령은 "민주주의, 인권 등 핵심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이자 국제무대에서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는 산마리노와 양자 회담을 갖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아름답고 깨끗한 자연환경을 가진 산마리노와 관광협력 MOU가 조속히 체결돼 관광 분야 교류가 활성화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스카라노·톤니니 집정관은 양국 경제 협력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음을 평가하고 "앞으로 이중과세방지협정, 투자보장협정 등 양국 간 경제협력에 필요한 법적 틀을 만들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양 집정관은 "최근 산마리노와 평창군 간 우호 교류 약정이 체결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한-산마리노 간 관광과 인적 교류 증진, 그리고 통상 분야의 교류 증진을 바란다"고 희망했다.
윤 대통령은 "K-컬쳐와 산마리노 문화산업 잠재력이 합쳐진다면 문화·창조 산업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관련 분야 협력 방안에 대해 긴밀히 소통해 나가자"고 답했다.
한편 양측은 이번 회담을 계기로 양국 간 교류를 더욱 활발히 해 나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