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식 15일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4일 국회 당대표실 앞을 걸어가고 있다.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대장동·위례신도시 개발 특혜 의혹'과 '성남FC 후원금 의혹' 관련 첫 정식 재판이 2주 연기됐다.
법원에 따르면 14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부장판사 김동현)가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등 혐의로 기소된 이 대표 및 정진상 전 더불어민주당 정무조정실장의 1차 공판을 오는 10월6일로 미뤘다.
당초 이 대표는 오는 15일로 예정된 대장동 의혹 재판과 관련해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었다. 첫 정식 재판에는 피고인이 직접 출석해야 한다.
하지만 이 대표 측 변호인은 전날(13일) 재판부에 '공판기일 연기' 신청서를 제출했다. 정 전 실장 측도 동일한 취지 내용을 전달했다.
검찰은 공판 연기 신청과 관련해 "일정은 예정대로 진행되는 게 바람직하지만, 재판부 결정을 존중하겠다"라는 취지 의견을 재판부에 제출했다.
이번 재판 일정 연기는 단식 투쟁 15일을 맞은 이 대표 건강 상태와 검찰 공소장 변경 절차를 감안한 조치로 풀이되고 있다. 지난 1일 열린 재판 준비절차에서도 이 대표 건강에 대한 우려가 있었다.
재판부는 예정된 기일에 이 대표 출석 여부를 물었으며, 이 대표 측은 "건강상 문제로 출석할지 모르겠다"라고 답한 바 있다.
한편 이 대표는 지난달 31일부터 무기한 단식에 돌입했다. 전날 건강 문제를 고려해 단식 장소를 국회 본청 앞 천막에서 당 대표실로 옮겨 투쟁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