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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전재수, 지역구서 출판기념회 열어…“연민 가진 국회의원 되겠다”

 

박비주안 기자 | lottegiants20@gmail.com | 2023.09.10 10:04:53

9일 오후 부산 북구에서 출판기념회를 가진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국회의원. ⓒ박비주안 기자

더불어민주당 전재수(부산 북강서갑)국회의원은 9일 오후 지역구인 부산 북구에 위치한 폴리텍대학에서 본인의 의정활동기를 담은 책, ‘따뜻한, 힘’ 출판기념회를 가지며 3선 도전의 포부를 밝혔다.

서은숙 부산시당 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전재수 의원은 온 지역을 다니면서 만나는 모든 남자는 형님이고 만나는 모든 여성은 누님으로 부르는 인정 많은 사람”이라며 “전국에 어디 내놔도 전대수만큼 겸손하고 주민 편에서 일하는 국회의원 찾기 어려운데 꼭 3선 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청했다. 

문정수 전 부산시장은 “부산의 대표적인 문제가 동-서간 불균형문제임이 대두되면서 ‘낙동강 벨트’의 중요성이 커진만큼 북구와 강서구는 부산 발전의 열쇠를 지닌 곳”이라며 “낙동강 벨트를 발전시킨 1세대 문정수와 장성만이 있었다면, 전재수의원은 낙동강 벨트 발전의 마무리를 지을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노무현 정부시절 청와대 국정상황실 인연이 있는 이광재 국회사무총장도 부산으로 발걸음 해 전재수 의원에게 힘을 보탰다. 이 사무총장은 “책 안에는 고령 어르신의 요양 문제, 외로운 삶을 살고 있는 우리 곁에 가족처럼 다가온 반려동물 문제 등 외롭고 힘든 이웃에 대한 관심을 놓치않고 있는 전재수 의원을 본다”며 “부산이라는 민주당의 험지에서 10여 년의 시간 동안 낙선하고 떨어지면서도 따뜻함을 잊지 않고 결국 재선 의원이 된 전재수 의원에게 돌아가신 노무현 대통령께서도 ‘우리 막내 제일 잘했다’ 하실 것 같다”고 말했다.

당 안팎의 상황을 고려해 본인 소회를 대폭 줄인 전 의원은 “이번에 출간된 세 번째 책, ‘따뜻한, 힘’은 한마디로 ‘연민’에 대한 글”이라고 소개하며 “연민이란 나 아닌 다른 사람의 슬픔과 아픔과 분노와 고통과 눈물을 오롯이 나의 것으로 받아들이는 자세와 태도를 말하는 것인만큼 초심을 잃지 않고 연민을 품으며 의정활동을 이어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전 의원은 “가혹한 정쟁, 치열한 경쟁 속에서 남을 밟고 서지 않으면 내가 죽는 궤멸적인 경쟁의 시대는 곧 공동체를 파괴시킨다”면서 “공동체를 지키기 위해 연민을 잃지 않고, 연민을 사회정책화하면서 실패했던 사람들도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사회를 지켜내는 우의있는 사회를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지역의 당원과 지지자들의 높은 관심을 반영하듯 출판기념회장에 입장하는데만 20여분이 소요됐고, 인근도로에서는 교통통제까지 이뤄지는 등 문전성시를 이루며 성료됐다. 

하지만 당 내 일부당원들은 당 대표의 단식투쟁이 이어지고 지역에서는 천막투쟁으로 당 대표의 의지를 잇고 있는 와중에 출판기념회가 과연 적절했는가라는 성토도 나오고 있다. 또한 축사와 출간 소감 어디에도 당과 당대표에 대한 언급이 없는 부분에 대해서는 아쉽다는 평도 함께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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