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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중공업 노사, 올해 임금협상 타결

기본급 12만7000원 인상 포함 2차 잠정합의안…조합원 찬반투표서 가결

조택영 기자 | cty@newsprime.co.kr | 2023.09.08 10:18:38
[프라임경제] HD현대중공업(329180) 노사가 지난 7일 기본급 12만7000원 인상을 포함한 올해 임금협상을 마무리했다. 2차 잠정합의안이 조합원 투표에서 가결된 것이다.

HD현대중공업 노동조합은 이날 전체 조합원(6381명)을 대상으로 2023년 임협 2차 잠정합의안 찬반투표를 벌인 결과, 투표자 5895명(투표율 92.38%) 중 3450명(58.52%)이 찬성해 가결됐다고 밝혔다.

2차 잠정합의안에는 △기본급 12만7000원(호봉승급분 포함) 인상 △격려금 450만원(상품권 50만원 포함) △휴양시설 운영 특별 예산 20억원 편성 등이 담겼다.

HD현대중공업 노조가 지난 7일 울산 본사에서 올해 임협 잠정합의안 찬반투표 개표를 진행하고 있다. ⓒ HD현대중공업 노조


앞서 노사는 지난달 22일 기본급 12만원 인상 등을 포함한 첫 번째 잠정합의안을 마련했지만, 이틀 뒤 조합원 투표에서 부결된 바 있다. 노사는 임금 인상 규모가 조합원 기대를 충족하지 못한 것으로 판단, 새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노사는 올해 5월16일 상견례 이후 25차례 만난 끝에 교섭을 마무리했다. 타결까지는 114일이 소요됐다. 지난해에 이어 연내 타결을 이뤄낸 모습이다.

최근 조선업 수주가 살아나면서 일감이 많이 늘어나 교섭 장기화로 소모전을 펼치기보다는 조속한 마무리로 안정된 분위기를 만들자는 노사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해석된다. 노사는 곧 올해 임협을 마무리 짓는 조인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생산 공정 준수가 중요한 회사 상황을 노조와 조합원들이 잘 이해하고 결단을 내려준 것 같다"며 "교섭을 마무리를 계기로 전 임직원이 함께 본격적인 재도약에 노력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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