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재테크와 투자, 부동산 등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큰 시대다. 특히 증권시장에는 등락 폭이 큰 종목과 상한가와 하한가 종목 등 상황에 따라 울고 웃는 투자자들이 비일비재하다. 이에 본지는 오늘 하루 주식(株式)시장에 영향을 끼친 소식들을 '장중 이슈 보고'를 통해 알아보고자 한다.
7일 국내증시의 주요 화두는 △사우디·러시아 원유 감산 △에코프로 3형제 '하락' 이었다.
◆ 주요국 원유 감산에 미국·유럽 '직격탄'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의 원유 감산으로 인해 미국과 유럽 시장에서 디젤유 가격이 지난 5월 이후 40% 이상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5월은 석유 수출국들의 자원 카르텔인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이 원유 추가 감산에 들어간 시점이다.
감산 결정을 주도한 사우디나 러시아산 원유는 휘발유 시장보다 디젤유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이 더 크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한편 이러한 소식에 흥구석유(024060), 한국석유(004090), 중앙에너비스(000440) 등 국내 주요 석유 관련주들이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들은 금일 정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각각 17.12% 상승한 6500원, 6.62% 1만1110원, 5.36% 뛴 1만9650원을 기록했다.
◆ 에코프로, '황제주' 자리 겨우 지켜…장중 100만원↓
올해 초 국내 증시에 돌풍을 일으켰던 대표적인 이차전지 관련주인 에코프로(086520)가 금일 정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4.19% 빠진 100만6000원으로 '황제주' 자리를 간신히 유지했다. 장중엔 99만7000원까지 하락하면서 지난 7월28일 이후 처음으로 장중 100만원선이 붕괴되기도 했다.
형제주인 에코프로비엠(247540)과 에코프로에이치엔(383310)도 금일 전 거래일 대비 각각 3.99% 내린 28만9000원, 3.59% 하락한 8만3200원으로 정규장을 마쳤다.
정원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이차전지 업종 주가에 반영됐던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은 과거 대비 축소돼야 할 것"이라며 "최근 주가 하락세는 비정상의 정상화"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