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이 7일 세계적인 에너지기업 에퀴노르와 '친환경분야 포괄적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양사는 이번 양해각서에 따라 에너지 전환을 위한 △해상풍력사업 공동개발 협력 △저탄소 수소·암모니아 사업 공동개발 협력 △강재 공급망 구축 △LNG 사업 분야 협력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우선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에퀴노르와 '반딧불이 해상풍력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로 했다. 울산광역시 연안 70㎞ 해상에 15㎿급 풍력발전기 50기를 설치해 총 750㎿ 규모의 세계 최대 부유식 해상풍력발전단지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부유식 해상풍력은 연안에 설치되는 고정식 해상풍력보다 어업 활동을 방해하지 않는 특징이 있다. 또 해상에 설치하다 보니 바람의 막힘이 없어 상대적으로 균일한 풍속으로 안정적인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송도 본사. ⓒ 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이 외에도 지속 가능한 에너지 해결을 위해 에퀴노르와 △저탄소 수소·암모니아 분야 공동사업 개발 기회 발굴 △해상풍력향 강재 공급망 구축 △LNG 전 밸류체인(탐사·생산·저장·발전) 분야의 사업 협력을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최근 2050 탄소중립 달성을 공식 선언하며 2021년 대비 탄소배출을 2030년까지 37% 감축하고, 2050년까지 궁극적으로 탄소중립 넷제로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수소 혼·전소 발전, 배출가스 CCS(탄소포집·저장) 사업 확대와 더불어 해상풍력 에너지원을 중점적으로 확보한다는 기본 로드맵을 수립한 바 있다.
아울러 포스코인터내셔널 현재 전남 신안에서 운영 중인 14.5㎿ 규모의 태양광과 62.7㎿ 규모의 육상풍력에 더해 2027년까지 인근 해상에 300㎿ 규모의 해상풍력발전단지를 개발할 계획이다.
또 동해 권역에서 추진 중인 해상풍력 프로젝트 공동개발에도 참여해 2030년까지 풍력사업 발전량을 현재 대비 30배인 2GW까지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이전혁 포스코인터내셔널 에너지부문장은 "이번 MOU를 통해 글로벌 선진기업과 해상풍력 프로젝트를 공동 추진하는 등 재생에너지 확보와 개발에 본격 진출하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다"라며 "저탄소 수소·암모니아 등 친환경 분야에서도 포괄적 협력을 이어가 지속가능한 탄소중립 생태계를 꾸준히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