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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아세안+3'서 韓·日·中 협력 강조

"아세안+3 협력의 새로운 도약 위한 발판될 터'

김경태 기자 | kkt@newsprime.co.kr | 2023.09.07 10:48:44
[프라임경제] 윤석열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아세안+3 발전의 근간이 되는 한국, 일본, 중국 3국 협력이 활성화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아세안+3(한일중) 정상회의' 모두 발언에서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캄보디아 프놈펜 아세안 정상회의에서 '한국-중국-일본' 순으로 언급했지만 이번에는 '한국-일본-중국' 순으로 언급해 중국보다 일본을 앞서 언급하며, 일본과의 관계를 더 강조했다. ⓒ 연합뉴스

윤 대통령은 "올해는 아세안+3 여정에 있어 매우 특별한 해"라며 "지난해 출범 25주년의 마침표를 찍고 새로운 5개년 협력 계획이 시작되는 첫 회의이자 미래 협력의 새 틀을 구축해 나가야 할 시기"라고 말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아세안+3이 동아시아 공동체의 비전을 지행해 왔다"며 "지금 이 시점에서 아세안+3는 협력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해야 한다"고 밝히며 아세안+3 출범 배경을 설명했다. 

'아세안+3'은 지난 1997년 동아시아 외환 위기가 덮쳤을 때 아세안과 한국, 일본, 중국 3국 정상들은 함께 연대하고 공조해서 위기를 극복해 가자는 데 뜻을 모으며 시작됐다. 

윤 대통령은 "지금 우리는 지정학적 경쟁, 기후 위기 등이 맞물려 만들어내는 복합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이를 헤쳐 나아가면서 성장의 중심을 지향하는 아세안의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서는 우리에게 새로운 결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은 한·일·중 협력을 강조하며 "대한민국은 제9차 한일중 정상회의 의장국이자 아세안+3에서 3국을 대표하는 조정국으로서 필요한 역할을 적극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른 시일 내에 한일중 정상회의를 비롯한 3국 간 협력 매커니즘을 재개하기 위해 일본, 중국 정부와 긴밀히 소통해 가고자 한다"며 "최근 한일 관계 개선을 통해 한미일 3국 협력의 새로운 장이 열렸듯 한국, 일본, 중국 3국 협력의 활성화는 아세안+3 협력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아세안+3이 함께 힘을 모은다면 아세안은 물론 인도 태평양 지역과 전 세계의 자유, 평화, 번영에 기여할 것"이라며 "오늘 자리가 그러한 비전에 한걸음 다가서는 뜻깊은 장이 되길 바란다"고 희망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아세안+3 정상회의에서 북한의 도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북한은 전례 없는 빈도로 도발을 지속하고 있다"며 "국제사회가 단합해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을 좌시하지 않는다는 것을 분명하게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북한 핵·미사일 개발의 자금원으로 활용되는 해외노동자 송출과 불법 사이버 활동의 차단을 위한 공조에 여러분의 관심과 협력을 바란다"고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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