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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부실채권 급증…돈 못 갚는 중소기업 늘었다

상반기 대출잔액 273조1000억원…"대손충당금 적립 통해 손실흡수능력 제고"

전대현 기자 | jdh3@newsprime.co.kr | 2023.09.06 15:11:38
[프라임경제] 상반기 보험사 대출채권 잔액이 1년 전보다 7000억원 증가했다. 같은 기간 부실채권 비율도 큰 폭으로 올랐다. 불황으로 인해 빌린 돈을 상환하지 못하는 기업이 늘어난 것으로 파악돼 보험사 건전성 악화가 우려된다.

6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3년 6월말 보험사 대출채권 현황'에 따르면 보험사 전체 대출채권 잔액은 273조1000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7000억원, 전분기 대비 1000억원 늘어났다. 이중 가계대출 규모는 133조7000억원, 기업대출은 139조4000억원으로 나타났다. 

상반기 보험사 대출채권 잔액이 지난해 대비 7000억원 늘었다. ⓒ 연합뉴스


가계대출은 1년 전보다 0.21%p 오른 0.46%로 나타났다. 기업대출은 0.22%로, 지난해보다 0.07%p 상승했다.

부실채권비율(고정이하여신비율)은 0.43%로 파악됐다. 전년 동기 대비 0.21%p 급증했다. 지난해 0.2%대를 유지해왔지만, 올해 상반기 큰 폭으로 뛰었다. 고정이하여신은 금융사가 3개월 이상 원금이나 이자를 돌려받지 못하고 있는 대출을 말한다. 통상 금융사의 건전성 지표로 활용된다.

전체 부실채권비율 중 가계대출은 0.35%, 기업대출은 0.47%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 대비 0.2%p 이상 증가한 숫자다. 특히 전체 기업대출의 부실채권비율 중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빌려준 대출금의 부실채권이 크게 늘었다. 지난해 상반기 0.31%던 중소기업의 부실채권 비율은 올해 6월말 0.64%까지 뛰어 올랐다. 

상대적으로 유동성 관리에 취약한 중소기업들이 불경기로 인해 빚을 못 갚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향후 고금리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중소기업 차주들의 경영난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보험사 대출채권 연체율은 올 6월 말 기준 0.30%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0.12%p 상승했다.

김대종 세종대학교 경영학과 교수는 "경제가 불황이면 가장 크게 영향 받는 곳은 자금력이 취약한 중소기업이다"라며 "올해 미국 기준금리 인상을 앞두고 있어 연체율 상승 등 중소기업의 유동성 부족 문제는 지속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금감원은 "금리 상승 등 경기 변동성 확대에 대비해 건전성 지표를 지속 모니터링할 계획이다"라며 "충분한 대손충당금(준비금 포함) 적립을 통한 손실흡수능력 제고 및 부실자산 조기 클린화를 유도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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