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메리츠증권은 5일 에이엘티(172670)에 대해 업황을 이겨내는 성장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양승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업황을 이겨내는 웨이퍼 테스트(Wafer Test) 및 림컷(Rim-Cut)기술력을 보유했다는 점,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메모리 컨트롤러(Memory Controller) 등 하이엔드·실리콘카바이드(SiC) 전력반도체 등 고성장 제품으로의 신사업 다각화가 이뤄지고 있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메리츠증권에 따르면 에이엘티는 플래그십 위주의 디스플레이구동칩(DDI) 매출 호조와 함께 고객사 대비 다변화된 사업 포트폴리오에 기반한 신제품 매출 추가를 통해 최악의 반도체 업황에도 올해 상반기 기준 매출액 265억원, 영업이익 65억원(영업이익률 24.5%)의 실적 성장을 기록했다.
특히 자체특허로 취득한 동사의 신기술인 림컷 기술은 올해 1분기 기준 32.7%의 고마진을 기록했다.
양 연구원은 "동사 입장에서는 웨이퍼 테스트부터 림컷까지 턴키 사업으로의 사업 확장이 가능해졌으며, 고객사 입장에서는 수율 향상과 원가 절감에 더해 납기 단축이 가능하기 때문에 물량이 크게 증가하는 추세"라고 분석했다.
이어 "하반기에도 북미 스마트폰 세트사의 플래그십 신모델 출시 및 고마진의 림컷 매출 확대를 통한 상반기의 고수익성은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현재 동사 주가는 전방시장 다각화와 신규 공장 증설을 통한 실적 성장이 기대됨에도 불구하고 공모가보다 낮은 가격에서 거래 중"이라며 "SiC 전력반도체 시장 진입, 하이엔드급 제품 확대 등 점진적인 고부가가치 제품으로의 사업체질 변화를 통한 이익 성장 방향성은 유효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