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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인터내셔널, 이차전지 원료사업 영토 확장

아프리카 현지 방문 통해 이차전지 원료 공급망 구축 기회 발굴

조택영 기자 | cty@newsprime.co.kr | 2023.09.04 19:27:03
[프라임경제] 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이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 이차전지 원료 조달의 플랫폼 역할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2일까지 마다가스카르, 탄자니아를 방문해 2건의 '흑연 공급망 구축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흑연 확보를 위한 첫 MOU 체결은 지난달 28일 마다가스카르 안타나나리보에서 있었다. 이날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캐나다계 광업회사 넥스트소스와 '몰로 흑연광산의 공동 투자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번 협약으로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몰로 광산에서 생산되는 인상흑연(연간 3만톤) 또는 구형흑연(연간 1만5000톤)을 10년간 조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확보한 흑연은 그룹 내 이차전지 사업회사인 포스코퓨처엠에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지난달 28일 마다가스카르 안타나나리보에서 포스코인터내셔널과 캐나다계 광업회사 넥스트소스가 '몰로' 흑연광산의 공동투자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 포스코인터내셔널


넥스트소스 소유의 몰로 광산은 흑연 매장량이 약 2200만톤에 달하는 마다가스카르 내 탑티어 광산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올해 2월 연간 1만7000톤의 생산체계를 구축해 상업운전을 시작했으며, 2026년 이후부터는 연간 15만톤 이상의 인상흑연 생산이 가능하다.

이어 지난 1일에는 탄자니아 다르에스살람에서 호주 블랙록마이닝의 증자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마헨지 광산의 천연 흑연 구매 권한 물량을 연간 약 6만톤까지 늘리는 것을 협의하는 두 번째 MOU를 체결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최근 광물자원 확보의 중요성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이번에 체결한 2건의 MOU로 연간 약 9만톤의 인상흑연 확보가 가능해져 안정적 공급망 구축에 토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으로 인해 2025년부터 북미로 공급되는 음극재에 대해 비 중국산 흑연 공급이 필수적인 상황에서 바로 대응이 가능한 원료를 확보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이차전지 소재 공급망 구축에 자신 있게 뛰어들 수 있었던 것은 지난 25년간 쌓아온 비철금속 글로벌 사업 경험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결과다"라며 "사업 디벨로퍼이자 트레이더로서의 역량을 발휘해 그룹사 이차전지 밸류체인 완성에 한 축이 되고 국가 자원안보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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